국제 정치·사회

시리아 남서부서 IS 잔당 잇따른 공격…“200명 이상 사망”

자살폭탄 등 다발적 공격 감행…IS, 자신들 소행 주장

시리아 남서부에서 수니파 무장조직 IS가 폭탄테러를 감행해 200명 이상이 사망했다./연합뉴스시리아 남서부에서 수니파 무장조직 IS가 폭탄테러를 감행해 200명 이상이 사망했다./연합뉴스



시리아 남서부에서 수니파 무장조직 ‘이슬람국가’(IS) 잔당의 공격으로 200명 이상이 사망했다.

영국에 본부를 둔 시리아내전 감시단체 ‘시리아인권관측소’는 25일(다마스쿠스 현지시간) 시리아 남서부 스웨이다 곳곳에서 IS 연계조직의 자살폭탄 공격 등으로 최소 221명이 사망했다고 발표했다.


시리아인권관측소는 “자살폭탄범 3명이 스웨이다시(市)에서 폭탄벨트를 터뜨렸고, 다른 폭발은 스웨이다 북쪽과 동쪽 마을에서 일어났다”고 전했다.

시리아인권관측소는 사망자 가운데 127명은 민간인이며 나머지는 친시리아 군이라고 설명했다. 또 7명의 자살폭탄 테러리스트를 포함해 45명의 IS 조직원들도 동시에 사망했다고 밝혔다.


시리아 국영 사나통신도 스웨이다에서 테러조직의 공격으로 사상자가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로이터통신은 215명이 사망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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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웨이다의 한 주민은 “자살 폭탄범 가운데 한명이 오토바이를 타고 가다가 시장 부근에서 폭탄을 터뜨렸다”고 당시를 설명했다. IS는 성명을 통해 “칼리프(이슬람제국 통치자)의 전사들이 스웨이다의 보안 및 정부 기지에 공격을 감행했다”면서 자신들의 소행임을 주장했다.

이달 중순 남서부에서 반군 조직을 상대로 승리를 거둔 러시아·시리아군은 국경 지역에 자리 잡은 IS 연계조직을 공격하고 있다. 이 지역에는 IS 연계조직 ‘자이시 칼레드 빈알왈리드’가 왕성하게 활동하며, 최근 반군 조직이 시리아군에 무너진 틈을 타 영역 확장을 시도하는 것으로 보고있다.

IS는 시리아에서 주요 도시 거점을 잃었지만, 동부와 남서부 국경지역에 소규모 점령지를 유지하고 있다. IS는 최근 시리아 남서부를 별도의 주(州)로 지정하고 이 지역 연계조직에 저항을 독려했다.

/이서영인턴기자 shyung@sedaily.com

이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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