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재 연구원은 LG이노텍의 목표주가를 18만 4,000원에서 21만원으로 올리고 매수의견을 유지했다. 현 주가는 16만 2,500원이다.
LG이노텍은 2·4분기 매출 1조 5,179억원(전년 대비 13.3% 상승), 영업이익 134억원(58.8% 감소)을 기록했다. 시장 기대치는 매출액 1조 5,264억원과 영업적자 36억원이었지만 영업익이 개선된 것이다.
예상보다 실적이 양호한 이유는 광학솔루션 사업 때문이다. LG이노텍은 예상했던 영업적자는 335억원이었지만 실제 영업적자는 90억원으로 추정된다. 아이폰X판매 부진으로 실적 부진 우려가 나왔지만 수율(불량률의 반대말)개선과 시장점유율 확대로 기대치를 넘었다.
애플의 신제품 3개 모델 중 2개에 LG이노텍의 듀얼 카메라 모듈 채택 가능성이 높다. 3D센싱 모듈은 3개 모델에 전부 채택될 것으로 예상된다. 박 연구원은 중장기적으로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내다봤다.
발광다이오드(LED)부문의 실적 개선도 예상된다. LG전자가 오스트리아 차량용 조명업체인 ZKW를 인수했는데 수익성이 좋은 자동차 LED 판매가 늘어 제품과 고객사 편중을 줄일 수 있다.
LG이노텍의 3·4분기 매출액은 2조 2,780억원(27.5% 증가), 영업이익 1,205억원(115.4% 상승)이 예상된다. 신규 아이폰 출시로 4·4분기 영업이익은 1,683억원으로 증가할 것으로 추정된다. 박 연구원은 최근 하락세를 멈추고 상승하기 시작한 원달러 환율도 긍정적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