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도로에 물 뿌리고 그늘막 설치하고...서울시, 폭염과의 전쟁

서울시 관계자가 폭염 피해 예방을 위해 어르신들에게 시원한 생수를 나눠주고 있다. /사진제공=서울시서울시 관계자가 폭염 피해 예방을 위해 어르신들에게 시원한 생수를 나눠주고 있다. /사진제공=서울시



폭염이 연일 지속되는 가운데 서울시가 도심의 열을 조금이라도 낮추기 위해 도로 물 뿌리기, 인공냉각구역 설치, 그늘막 설치 등의 작업을 하고 있다.

서울시는 도심 열섬효과 완화를 위해 지난 12일 폭염특보가 발령된 이후 한낮 시간대 1,025대의 물청소 차를 동원해 도로에 5만2,469톤의 물뿌리기 작업을 실시했다고 26일 밝혔다.

겨울철 제설장비인 ‘자동액상살포장치’를 활용한 살수작업은 서울 전역 50개소에서 원격제어방식으로 1시간마다 운영 중이다.


광화문광장에는 물을 안개처럼 분사해 주변온도를 낮추는 쿨링포그, 서울로7017 보행 길에는 그늘막 쿨팬, 스프링클러 등을 가동하고 있다. 또 서울 전역 교통섬과 횡단보도 1,023개소에 그늘막을 설치했고 8월 초까지 181개소를 추가 설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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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더위쉼터는 연장 운영한다. 서울시는 경로당, 복지회관, 주민센터 등 무더위쉼터로 지정된 3,252개소 중 427개소를 연장쉼터로 지정해 폭염특보 발령 시 오후 9시까지 운영한다. 소방서와 119안전센터 117곳에는 119폭염휴게실을 운영 중이다. 무더위쉼터 현황은 ‘서울안전누리’ 홈페이지와 서울안전앱에서 확인할 수 있다.

서울시는 ‘재난도우미’를 통해 폭염에 취약한 시민들을 살피고 있다. 2만47명의 재난도우미는 독거어르신과 장애인 등의 가정을 방문해 건강상태를 살피고 안부를 확인하며 폭염 시간대 노숙인 거리순찰·상담 활동을 일일 최대 15회까지 시행하고 있다.

서울시는 폭염특보 후 지금까지 6,129건의 거리순찰·상담을 통해 노숙인의 시설입소 112건, 119신고 이송 60건, 임시 주거지원 110건을 진행했다. 노숙인 전용 무더위쉼터는 16개소가 운영 중이며 하루 평균 952명이 이용하고 있다.

서울시 관계자는 “여름철 노면 및 도시의 온도상승을 억제하는 포장공법인 열섬완화 차열성 포장공법(쿨페이브먼트) 시범사업을 하고 있다”며 “이에 대한 내구성·온도 저감 효과 등을 추적 조사해 사업 확대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정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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