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기업

[현대차 컨퍼런스콜] 美 시장 질적 회복세, 하반기 신형 싼타페·G70 출시 경쟁력 강화

미 관세부과, 차량 가격 상승분 고객이 떠안아

미 상무부에 생산비용 등 관세 문제 의견 전달

현대자동차가 하반기 미국 시장에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와 제네시스 G70 등 경쟁력이 높은 모델을 대거 출시해 판매 확대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최병철 현대차(005380) 부사장은 26일 “상반기 미국 시장 판매는 소형차 수요부진은로 3.3% 줄었지만 신형 코나와 투싼 등 SUV 판매 증가에 힘입어 5월부터 증가세로 돌아섰다”며 “4개월 수준의 재고도 3개월 수준으로 줄고 인센티브도 감소하면서 판매의 질이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하반기에는 신형 싼타페와 엘란트라(아반떼) 개조차, 투싼 개조차 등 상품경쟁력을 높여 본격적으로 판매를 회복하겠다”며 “G70의 성공적 출시로 고급차 시장을 강화하고 코나 전기차와 넥쏘를 출시해 친환경차 점유율도 확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하반기 미국이 수입 자동차에 최대 25% 관세를 부과할 우려에 대해서는 “(관세로 인한) 차량 가격 상승분은 고객에게 전가된다”며 “전반적으로 부정적인 영향과 현지 생산비용 등과 관련한 문제는 이달 초에 미국 상무부에 의견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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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는 이날 올해 상반기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 줄어든 47조1,484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영업이익은 1조6,321억원으로 지난해보다 3.5% 늘었다.

2·4분기 실적은 24조7,118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7%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9,508억원으로 전년 대비 29.3%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3개 분기 연속 1조원을 밑돌았다. 당기순이익은 8,107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11.3% 줄어들었다.







구경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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