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IT

스마트폰 200만원시대 '성큼'

"갤노트9 유럽 출고가 170만원 육박" 전망 나와

폴더블폰은 224만원까지 점쳐

소비자 저항감 뚫어낼지 관심

삼성전자의 폴더블 스마트폰 콘셉트. /유튜브 ‘테크콘피겨레이션’ 영상 캡처삼성전자의 폴더블 스마트폰 콘셉트. /유튜브 ‘테크콘피겨레이션’ 영상 캡처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이 지난해 하반기 출고가 100만원을 훌쩍 넘긴데 이어 이르면 내년엔 ‘200만원 시대’를 맞이할 것으로 보인다. 100만원 이상 스마트폰에 대한 가격 저항이 아직 만만치 않은 상황에서 이를 뛰어넘는 프리미엄 제품이 소비자들을 끌어들일 수 있을지 주목된다.

26일 외신에 따르면 다음 달 7일 미국 뉴욕에서 공개되는 삼성전자(005930) ‘갤럭시 노트9’의 유럽 출고가가 역대 최고 수준인 약 170만원에 육박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내부 저장용량에 따라 △128GB 1,029~1,050유로(약 135만~138만원) △512GB 1,250~1,279유로(약 164만~168만원) 수준일 것으로 추정된다. 이는 지난해 9월 출시된 갤럭시 노트8(64GB)의 유럽 가격인 999유로(약 131만원)보다 오른 가격이다.


IT(정보기술) 전문매체 BGR은 “유럽에서 갤럭시 노트9의 가격을 노트8보다 높인다면 다른 지역들도 비슷한 수준의 출고가 상승이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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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초 처음 등장할 것으로 예상되는 폴더블 스마트폰의 가격은 더 올라갈 것으로 보인다. 폴더블폰은 디스플레이가 일반 스마트폰의 두 배로 커지는데다 이에 맞춰 배터리 용량도 대폭 늘어나야 한다. 업계에선 삼성전자의 폴더블폰 가격이 최소 1,500달러(약 168만원)에서 많게는 2,000달러(224만원)까지 치솟을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로 폴더블폰 가격이 200만원을 넘어선다면 국내 프리미엄 스마트폰의 출고가는 지난해 하반기 100만원이 보편화된 이후 1년 반만에 200만원 시대에 진입하게 되는 셈이다. 지난해 하반기 삼성전자와 애플이 잇따라 갤럭시 노트8과 아이폰 8·X를 내놓으면서 출고가가 최고 155만 7,600원(아이폰X 256GB 기준)까지 오른 바 있다.

문제는 프리미엄폰의 고가 전략이 수요 부진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이다. 역대 최고가인 아이폰X의 경우 판매 부진으로 부품업체들까지 위기를 겪게 만들기도 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소비자들은 최신형 스마트폰이 1,000달러(약 112만원) 이상일 때 구매를 꺼린 경험이 있다”고 평가했다. 다만 지금까지 스마트폰과는 다른 폴더블폰의 외형에 소비자들이 관심을 보일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업계 관계자는 “비슷하게 상향 평준화된 스마트폰과는 달리 폴더블폰은 새로운 수요를 만들어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권경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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