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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 장성급 군사회담, 31일 판문점 개최…DMZ→평화지대화 쟁점

/사진=연합뉴스/사진=연합뉴스



비무장지대의 평화지대화 조치들을 논의할 제9차 남북장성급군사회담이 31일 열린다.

국방부는 27일 “북측이 전화통지문을 통해 회담 개최를 제의했고, 우리 측이 이를 수용함에 열리게 됐다”면서 오는 31일 오전 10시 판문점 남측지역 평화의 집에서 회담 개최계획을 발표했다.


남북 장성급 회담은 지난달 14일 문재인 정부 들어 처음 개최된 데 이어 47일 만에 다시 열린다. 앞서 지난 6월 14일 판문점 통일각에서 첫 장성급 군사회담을 열어 동·서해지구 군 통신선을 완전히 복구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이번 회담에서는 남측에서 국방부 대북정책관 김도균 소장이, 북측에서 수석대표인 안익산 중장이 각각 수석대표로 나서게 된다. 남측에서는 국방부 북한정책과장, 합참 해상작전과장, 통일부 회담 1과장, 청와대 안보실 행정관 등 6명이 참석하며 북측에서는 5명이 대표로 참가한다.


이번 회담에서는 ‘4·27 판문점 선언’에 담긴 비무장지대(DMZ)의 평화지대화의 시범 조치를 논의할 것으로 예상된다.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 비무장화와 DMZ내 GP(감시초소) 병력과 장비의 철수 등이 쟁점으로 다뤄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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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DMZ내 남·북·미 공동유해발굴에 대해 협의가 이뤄질 가능성도 있다.

우리 측에서는 서해 NLL(북방한계선) 일대의 평화수역화를 위해 서해 적대행위 중단, 서해 NLL기준 평화수역 설정 등을 의제로 제기할 것으로 전해졌다.

북측이 이례적으로 회담을 먼저 제안한 만큼, 최근 한미를 향해 집중적으로 제기하고 있는 종전선언 문제를 거론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서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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