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약 30%가 자신을 ‘일 중독자’라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잡코리아는 남녀직장인 2,004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일 중독(workaholic) 현황’ 결과를 28일 밝혔다. 이번 조사는 ‘근무시간 후에도 계속해서 일에 대한 고민을 하거나 일을 하지 않으면 불안해지는 상태’를 기준으로 직장인들의 일 중독 체감도를 조사했다.
조사 결과 연령대 별로는 40대가 일 중독자가 가장 많았다. 무려 30.5%가 스스로를 일 중독자로 생각하고 있었다. 이어 △30대(27.2%) △20대(23.7%) 순이었다. 직급별로는 부장, 임원급 직장인들이 52.4%로 가장 많았고 △과장·차장급(35.6%) △주임·대리급(25.9%) △사원급(22.0%) 등이 뒤를 이었다.
근무기업별로는 대기업에 일 중독자가 많았다. 30.5%가 스스로를 일 중독자라 답했다. 이어 △중소기업(28.0%) △외국계기업(26.0%) △공기업(23.0%) 순이었다. 직장인 10명 중 4명은 업무가 많아서 퇴근 후 집에서도 나머지 업무를 한 적이 있다고 답했다.
이번 설문에 참여한 직장인에 현재 하는 일이 재미있는지 질문한 결과 40.2%가 ‘대체로 재미 없다’고 답변했다. ‘매우 재미 없다’는 직장인도 17.4%로 나타나 10명 중 6명 정도의 직장인이 현재 하는 일에 대한 재미를 느끼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변지성 잡코리아 팀장은 “연령대가 높아지고 직급이 올라갈수록, 또 근무하는 회사의 규모가 클수록 상대적으로 업무에 대한 부담이 높아 회사 외에서도 업무에 대한 고민을 계속하는 직장인이 많은 것으로 풀이 된다”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