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7일(현지시간) 북한이 한국전 참전 미군 전사자 유해를 송환한 것에 대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거듭 감사의 뜻을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트위터에서 “미군 병사들의 유해가 곧 북한을 떠나 미국으로 향할 것”이라며 “많은 세월이 흐른 뒤 이번 조치가 많은 가족에게 위대한 순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김정은(국무위원장)에게 고마움을 전한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에 이 글을 올린 지 하루 만인 27일 백악관에서 미국 경제성장과 관련한 연설을 하면서 “약속을 지켜준 김 위원장에게 감사한다”고 재차 언급했다.
앞서 미 백악관은 6·25 전쟁에 참석했다가 실종된 미군 유해를 북한으로부터 인도받았다고 발표했다. 미국은 국방부 전쟁포로 및 실종자 확인국(DPAA) 관계자들을 통해 오산 공군기지에서 재차 유해 확인 절차를 밟은 뒤 내달 1일 공식 유해송환 행사를 개최할 예정이다. 유해송환 행사는 미군 하와이 기지에서 열릴 것으로 알려졌다. 송환된 유해는 하와이 기지에서 DNA 테스트 등 최종 신원확인 절차를 거친 뒤 미 본토로 이송될 예정이다.
한편 이날 연설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의 경제성장률에 대해 높이 평가하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이 2·4분기 경제 성장률 4%를 넘긴데 대해 “미국 경제가 전 세계의 질투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정부가 각국과 무역협정 재협상에 나서고 있다고 강조하며 “우리는 더 높은 숫자를 갖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경제성장률이 “매우 지속가능하다”고도 평가했다. AP통신은 트럼프 대통령이 오는 11월 중간선거를 앞두고 경제 치적을 강조하고 있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