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와 통영시,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30일 통영 신아sb조선소에서 김경수 경남도지사와 강석주 통영시장, 박상우 LH 사장이 참석한 가운데 ‘ 통영 폐조선소 재생사업 기본 협약식’을 체결하고 사업 추진에 들어갔다.
협약서에 따라 앞으로 경남도는 국비확보와 정부협력사업 지원 및 앵커시설 유치, 인허가 등 행정을 지원하고, 통영시는 300억원을 투자해 공동 사업시행자로, LH는 통영 폐조선소 재생사업을 시행하게된다.
통영 폐조선소 재생사업은 2015년 폐업한 신아조선소를 국제적 랜드마크로 되살리기 위한 사업으로 그 동안 국토교통부, 경남도, 통영시, LH가 협력하여 사업을 추진 해왔다. 지난 해 12월 국토교통부 도시재생사업에 유일한 경제기반형 사업으로 선정됐으며, 지난 4월 LH가 신아조선소 부지매입을 완료했다.
총 1조1,000억원 이상을 투입해 스웨덴의 말뫼처럼 국제적 랜드마크 공간으로 되살리는 게 이 사업의 핵심이다. 스웨덴 말뫼는 과거 부흥하던 조선업이 쇠퇴하면서 도시환경이 열악해지자, 1990년대 중반 도시재생을 통해 환경 친화적 문화 관광도시로 거듭나면서 도시재생의 상징이 됐다.
경남도와 통영시, LH는 세계적인 수준의 마스터플랜을 수립하기 위해 국내외 전문가들로 구성된 20개 팀 중에서 심사를 거쳐 7개 지명초청팀을 선정해놓고, 오는 9월 당선작을 발표할 예정이다.
김경수 지사는 협약식에서 “조선업 침체에 따른 위기를 도시재생과 산업전환을 통해 극복하고, 세계적인 도새재생사업의 성공모델이 될 수 있도록 관계 기관의 협조를 요청하였으며, 도에서도 정부지원과 협조를 위해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창원=황상욱기자 sook@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