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정치·사회

라오스 총리 “댐 사고원인 철저 조사…한국·태국과 협력”

지난 27일 라오스 보조댐 사고로 수몰됐던 아타프주 6개 마을 가운데 하나인 코콩 마을이 물에 잠겨있다. /연합뉴스지난 27일 라오스 보조댐 사고로 수몰됐던 아타프주 6개 마을 가운데 하나인 코콩 마을이 물에 잠겨있다. /연합뉴스



세피안-세남노이 수력발전소 보조댐 사고 수습에 나선 라오스 정부가 사고 원인 등 조사 과정에서 한국 및 태국 정부와 협력하겠다는 뜻을 밝혔다고 일간 비엔티안 타임스가 30일 보도했다.


통룬 시술릿 라오스 총리는 전날 댐사고 관련 모금 활동 등 점검차 노동사회복지부를 방문한 자리에서 사고 원인에 대해 철저하고 투명하며 공정한 조사를 약속하며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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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룬 총리는 “라오스는 사고 처리 문제를 댐 건설사업에 주주로 참여한 기업들이 속한 국가들과 협의할 것이다”라며 “정부는 진상을 규명하기 위해 철저하게 조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당국의 책임도 들여다볼 것이다”라며 “보상 문제와 관련해서는 양허계약에 따른 댐 건설에 관련된 모든 일은 프로젝트 개발업체가 100% 부담해야 한다는 것을 확인하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지난 23일 라오스 남동부 아타프 주에서 SK건설이 시공 중이던 세피안-세남노이 수력발전소의 보조댐에서 5억t 규모의 물이 쏟아져 내리면서 하류 지역 마을을 덮쳤다. 다수의 사망자와 실종자가 발생했고 이재민 수도 1만 명을 넘어섰다.


김창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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