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청년 우리집은 부산시의 공유경제촉진사업의 하나로 홀몸 노인의 노후주택을 수리해 대학생과 취업준비생 등이 대학가 주변 원룸 임대료의 3분의 1 수준으로 이용할 수 있다. GS건설은 다음 달 기부심사심의위원회 심의 의결을 거쳐 10월까지 셰어하우스 대상 주택 30채를 발굴하고 본격적인 수리에 나선다. 이어 10월 입주신청자 공고와 선정 등을 거쳐 11월께 입주하도록 할 계획이다.
GS건설 관계자는 “고객과 함께 내일을 꿈꾸며, 새로운 삶의 가치를 창조한다는 기업경영이념이자 가치체계를 근간으로 지역사회에 책임을 다하기 위해 동참 의사를 밝혔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3월 GS건설은 부산시와 함께 부산청년 우리집의 시범사업으로 부산도시철도 1호선 역사에서 도보로 10분 이내의 주택 3채에 10실을 조성해 공급했다. 현재 입주자는 대학생과 취업준비생으로 2인실 기준으로 월 11만∼14만원의 임대료를, 1인실은 14만∼19만원의 임대료를 받고 있다.
거실과 주방, 발코니를 공동 사용하는 방식으로 부산시는 입주 청년들이 생활에 필요한 냉장고, 세탁기, 가스레인지, 전자렌지, 커피포트, 밥솥, 청소기, 에어콘 등 가전제품 일체를 지원한다. 부산시 관계자는 “부산청년 우리집 사업에 GS건설이 동참함으로써 공급 확대에 탄력이 붙을 것”이라며 “청년들의 주거비 부담을 줄이고 홀몸노인 등의 노후 주택 개선으로 임대수익을 통한 자립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부산=조원진기자 bscity@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