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기업

4년만에 금강산 가는 현정은, 현대그룹 대북사업 재개되나

北, 故정몽헌 추모식 개최 승인




현대그룹이 고(故) 정몽헌 회장의 15주기 추모식 행사를 다음달 4일 금강산에서 개최한다.

현대아산은 30일 고 정 회장의 15주기 추모식과 관련해 북측(조선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으로부터 방문동의서를 받았으며 이날 통일부에 방북 신청을 했다고 밝혔다. 현대아산은 통일부로부터 방북 승인이 나면 다음달 3일 현정은(사진) 회장을 비롯해 이영하 현대아산 대표, 이백훈 그룹 전략기획본부장 등 현대그룹 임직원 15명이 방북해 금강산에서 고 정 회장의 추모식을 개최할 예정이다.


현대아산이 금강산에서 고 정 회장의 추모식을 개최하는 것은 3년 만이며 현 회장의 방북은 4년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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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 회장을 비롯한 현대그룹 관계자들의 방북이 오랜만에 성사됨에 따라 이번 방북에서 북한과 향후 경제협력에 대한 논의도 자연스레 진행할 것으로 관측된다. 앞서 현대그룹은 지난 4월 11년 만에 남북 정상회담이 열린 것을 계기로 현 회장을 위원장으로 하는 ‘현대그룹 남북경협사업 태스크포스팀(TFT)’을 본격 가동하고 남북경협에 대비해왔다. 2008년 관광객 피습으로 금강산 관광이 중단된 지 10년 만이다. 현대그룹은 금강산 관광이 중단되기 전까지 금강산·개성관광 사업과 개성공단 사업 등을 추진했으며 철도·통신·전력 등 7대 사회간접자본(SOC) 사업권을 획득하는 등 가장 적극적으로 대북 사업을 펼쳐왔다. 현 회장은 2011년 12월 김정일 전 국방위원장 사망 당시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안면을 트기도 했다.

고병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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