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공장을 찾은 방문객이 “공장 3층에서 검은 연기와 함께 불길이 보인다”며 119에 신고했다. 화재 당시 공장 내부에는 근로자 40여명이 작업 중이었으나 모두 대피해 현재까지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소방당국은 화장품 공장 내 제조실에서 작업 중 일부 유출된 알코올에서 처음 불이 시작한 것으로 추정했다.
소방당국은 화재 발생 20여 분만인 이날 오후 4시 52분께 ‘대응 1단계’를 발령했으며 불길이 계속 번지자 오후 5시 33분께 ‘대응 2단계’로 격상했다.
대응 1단계는 관할 소방서 인력 전체가 출동하며 대응 2단계는 인접한 5∼6곳의 소방서에서 인력과 장비를 동원하는 경보령이다.
소방당국은 공단소방서와 119특수구조단 등 대원 80여명과 함께 고성능 화학차 등 차량 37대를 투입해 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다.
소방당국 관계자는 “건물 3층에서 불이 난 것으로 추정하고 있지만 정확한 발화점과 화재 원인은 진화가 끝난 뒤 조사해봐야 알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