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과 함께 제주도로 캠핑을 떠났다가 실종된 30대 주부의 행방에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 25일 38살 최모 씨는 제주시 구좌읍 세화포구 부근의 한 편의점에서 김밥과 소주, 커피 등을 산 후 실종됐다. 최씨는 캠핑카를 이용해 가족들과 장기 캠핑을 하던 중이었다.
편의점 CCTV에 찍힌 모습을 마지막으로 최씨는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고 실종 6일째인 현재까지도 행방이 묘연한 상황이다.
당시 최씨는 저녁식사와 함께 술을 마시기는 했지만 많이 취한 상태는 아닌 것으로 보였다. 경찰과 해경이 수색에 나선 결과 지난 26일 세화포구 난간에서 최씨의 휴대전화가 발견됐다. 이어 최씨 명의의 신용카드와 슬리퍼도 함께 발견됐다.
이에 최씨가 실족사 했을 거라는 추측에 무게가 쏠리고 있는 상황. 실족사는 산이나 다리 따위에서 발을 헛디뎌 떨어져 죽는 일을 뜻한다.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여전히 예멘 난민 범죄, 납치 등의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하지만 경찰은 “최씨가 납치됐다는 단서나 정황은 포착되지 않았다”며 “제주도에 머물고 있는 예멘 남민들의 범죄일 가능성은 적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