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스포츠 문화

국민 10명 중 8명 "남북 통일 가능하다"...안보 상황 개선에도 낙관적

문체부 '남북관계 인식 여론조사'

국민 65% "통일로 인한 이익이 클 것"

격월 조사 통해 남북 정책 기초 자료 활용

우리 국민 10명 중 8명 이상은 남북이 통일에 이를 수 있다고 기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국민의 65% 가량은 통일로 인한 이익이 손해보다 크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이 같은 내용을 핵심으로 하는 ‘남북관계에 대한 인식 여론조사’ 결과를 31일 발표했다.


이번 조사에서 한국의 현재 안보 상황을 묻는 질문에 응답자의 52.9%는 “안정적이다”고 말했으며 내년의 한반도 안보에 대해서는 84.2%가 “개선될 것이다”고 답했다. 남북 간에 조성된 화해 분위기 속에서 안보에 대한 국민의 인식이 낙관적으로 바뀌면서 통일을 둘러싼 인식도 긍정적인 양상을 나타냈다. 남북 통일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장기적으로 가능할 것”이라는 응답은 79.6%, “이른 시일 안에 가능할 것”이라는 대답은 3.9%를 기록했다. 전체 응답자의 83.5%가 통일의 가능성을 낙관적으로 예측한 셈이다. 문체부 관계자는 “남북 현안과 관련한 정책 수립의 기초 자료로 활용하기 위해 진행한 여론조사”라며 “앞으로 격월로 같은 방식의 조사를 실시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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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로 인해 우리가 얻는 사회경제적 이익이 크거나 대체로 클 것이라는 응답은 64.6%로 나타났다. 통일 비용 마련을 위해 추가로 세금을 내야 할 경우 부담하겠다는 비율(47.1%)이 비율이 비용을 부담하지 않겠다는 비율(30.6%)보다 높았다.

응답자들은 현재 최우선으로 추진해야 하는 대북정책(중복응답)으로 북한 비핵화 조치(63.8%)를 첫손에 지목했다. 평화협정 체결(38.0%), 남북 경제협력(31.6%), 북한 개혁·개방(27.0%), 남북 이산가족 상봉(24.5%)이 뒤를 이었다.

한편 이번 여론조사는 문체부가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6월29일~7월6일 전국 만 19세 이상 성인 1,521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컴퓨터를 활용한 웹 조사(CAWI) 방식으로 이뤄졌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 ±2.5%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정책브리핑 누리집(www.korea.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나윤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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