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S9 판매가 예상보다 부진한 여파로 삼성전자의 올해 2분기 전체 스마트폰 실적도 전분기보다 감소했다.
삼성전자는 올해 2분기 매출이 58조4,800억원, 영업이익이 14조8,700억원이었다고 31일 공시했다.
전 분기 영업이익보다 4.9% 줄어 7분기 만에 처음 전 분기 대비 감소했다.
스마트폰 사업을 담당하는 IM(IT & Mobile Communications) 부문의 경우 매출 24조원, 영업이익 2조6,700억원을 기록했다.
IM 부문의 이 같은 실적은 당초 업계에서 예상한 2조 초중반 대의 영업이익보다는 많은 수치다.
하지만 작년 동기(4조600억원)와 전 분기(3조7,700억원)보다는 큰 폭으로 감소했다.
주요 원인은 주력 제품인 갤럭시S9의 판매부진이 꼽힌다.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이 포화하고 중국 스마트폰 제조사와의 경쟁이 격해지는 상황에서 갤럭시S9이 전작인 갤럭시S8이나 다른 프리미엄폰과의 차별점을 소비자들에게 호소하지 못했다는 업계의 분석이다.
삼성전자는 “하이엔드 시장 수요가 정체된 상황에서 목표 대비 갤럭시S9 판매가 부진했고 마케팅비가 증가하면서 실적이 하락했다”고 부연했다.
삼성전자는 다음 달 9일 미국 뉴욕에서 갤럭시노트9을 공개하고 같은 달 24일 출시할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무선 사업은 업계 내 신모델 출시와 가격경쟁 심화 등으로 어려운 시장 환경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갤럭시 노트 신제품 조기 출시와 동시에 중저가 모델의 경쟁력 강화에 나서 판매 확대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신경희인턴기자 crencia96@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