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록적인 폭염이 계속되는 가운데 정부가 홀몸노인 등 폭염 취약계층의 인명피해를 막기 위해 이들을 돕는 전담요원을 지정한다.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은 31일 폭염대처 일일상황 점검회의에서 폭염 취약계층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정부와 지방자치단체에서 활용할 수 있는 모든 행정력을 동원할 것을 지시했다. 정부는 이에 따라 이장과 통장, 자율방재단, 119구조요원, 공무원 등을 전담요원을 지정해 폭염 취약계층에 무더위쉼터 이용 등을 안내할 계획이다.
김 장관은 또 ‘부모님께 안부 전화하기 캠페인’의 적극적 홍보를 당부했다. 방송 등으로 폭염 피해 예방 요령 등에 대한 안내를 진행하고 있지만, 노인의 경우 이를 잘 알지 못해 피해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자녀들이 전화를 통해 주의해야 할 사항 등을 알려주는 것이 더 효과적이라는 판단에서다.
한편 류희인 행정안전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은 이날 대전의 한국철도공사와 전남 나주의 한국전력거래소를 방문해 국가기반시설의 폭염 대책을 점검했다. 그는 한국철도공사에서 고속철도 선로 온도상승 대책을 중점적으로 확인하고 한국전력거래소에서는 전력 사용이 가장 많을 것으로 예상되는 8월 둘째 주 전력 공급 방안과 변압기 고장으로 인한 정전 대책 등을 점검했다.
/권혁준인턴기자 hj7790@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