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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데뷔 10년만 솔로'…'김종국 조카' 아닌 오롯이 '소야'

사진=조은정 기자사진=조은정 기자



소야가 데뷔 10년 만에 진행하는 솔로 프로젝트로 자신만의 색깔 찾기에 나섰다. 여러 가지 사정으로 인해 어려운 시기를 보냈던 소야에게는 지금이 진정한 출발선인 셈이다.

31일 오후 서울 강남구 삼성동 슈피겐홀에서는 소야의 컬러 프로젝트 세 번째 신곡 ‘와이셔츠(Y-SHIRT)’의 발매 기념 쇼케이스가 개최됐다.


소야는 가수 김종국의 조카로도 널리 알려진 인물. 김종국은 이날 행사에서 메이크업도 하지 않은 상태임에도 취재진 앞에 나서 이번 앨범과 소야에 대한 관심을 당부했다.

소야는 “많은 분들께서 무대에 오르면 긴장한 티가 안 난다고 말씀해주시지만, 무대 오르기 직전에 긴장을 정말 많이 한다”며 “삼촌께서 마음에 여유를 가져야 한다고 조언해주셨다. 오늘도 미리 와서 저를 다독여주셨다”고 말했다.

소야는 2018년 ‘컬러 프로젝트(SOYA Color Project)’를 선보이고 있다. 각각의 앨범에 연결된 스토리와 색채를 통해 오롯이 솔로아티스트로서 소야만의 영역을 찾아나서는 것에 집중하고 있다.

이 프로젝트는 소야의 이름 철자 ‘S’, ‘O’, ‘Y’, ‘A’를 첫 글자로, 각 콘셉트에 맞는 색깔을 주제로 싱글을 발표하고 있다. 앞서 첫 번째 싱글 ‘쇼(SHOW)’로 ‘레드’ 컬러 콘셉트, 두 번째 싱글 ‘오아시스(OASIS)’로 ‘아쿠아블루’ 컬러 콘셉트를 선보인 바 있다.

세 번째 싱글 ‘와이셔츠(Y-SHIRT)’는 순수하고 새하얀 순백의 ‘화이트’ 컬러 콘셉트다. 타이틀곡 ‘와이셔츠’는 청량한 느낌의 레게 톤을 기반으로 한 팝 스타일의 곡으로, 이별을 앞둔 남녀의 애틋한 마음을 담은 곡이다.

가수 소야(SOYA), 비아이지 희도가 31일 오후 서울 강남구 슈피겐코리아에서 열린 컬러 프로젝트 세 번째 신곡 ‘와이셔츠(Y-SHIRT)’ 쇼케이스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사진=조은정 기자가수 소야(SOYA), 비아이지 희도가 31일 오후 서울 강남구 슈피겐코리아에서 열린 컬러 프로젝트 세 번째 신곡 ‘와이셔츠(Y-SHIRT)’ 쇼케이스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사진=조은정 기자


특히 ‘와이셔츠’에는 비아이지 희도가 피처링으로 참여해 의미를 더한다. 소야는 “비아이지 희도, 건민씨와 예전 대학교 축제 행사 기간에 함께 합을 맞춘 적이 있다”며 “그때 경험 덕분에 이번에도 수월하게 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쇼케이스에 참석한 희도는 “학창시절부터 소야라는 아티스트를 존경해왔다. 같은 회사에 들어와서 피처링까지 참여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져서 영광스럽다”며 “누나가 워낙 잘해서 편하게 했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세상을 향해 외치는 목소리를 담은 첫 싱글과 힘들고 지친 사람의 안식처가 되고 싶은 마음을 표현한 두 번째 싱글에 이어 세 번째 싱글 ‘와이셔츠’는 순수하고 아름다웠던 사랑을 그리며 소야의 성숙해진 음악성과 여성미를 드러낸다.

스토리의 유기성과 더불어 뮤직비디오 역시 하나의 매개체로 연결돼 있다. 소야는 “‘컬러 프로젝트’는 나의 색깔을 찾아가는 여정을 뜻한다”며 “뮤직비디오마다 매개체로 오카리나가 등장한다. ‘쇼’에서 오카리나를 찾고, ‘오아시스’에서 오아시스 물을 넣은 가방에 오카리나를 걸고 다닌다. 그 안에는 세 번째는 오카리나를 바라보는 장면이 담겨있다”고 설명했다.

총 네 개의 프로젝트 가운데 이제 남은 것은 ‘A’ 단 하나. 각 앨범에서 선보인 콘셉트와 장르가 모두 달랐던 만큼, 다음 앨범에 대한 궁금증도 크다.

소야는 “네 번째 ‘A’는 저도 기대가 된다”며 “스포일러를 하자면 ‘아티스트’라는 이름으로 나올 예정이다. 소야가 또 어떤 새로운 변신을 할까 기대해주셨으면 좋겠다”고 스포일러를 하기도 했다.

오롯이 소야라는 이름으로 나오기까지 무려 10년이 걸렸다. 그 사이 소야는 소속사가 없는 무적 상태를 겪기도 했고, 원치 않은 긴 공백기를 지나오기도 했다. 소야는 데뷔 10년 만에 큰 기회를 잡은 만큼, 새롭게 시작한다는 마음으로 활동을 이어나갈 계획이다.

소야는 “데뷔한 지 꽤 시간이 지났는데 ‘컬러 프로젝트’라는 타이틀을 달고 1년에 4개 앨범을 낼 줄은 꿈에도 몰랐다”며 “힘든 시기도 있었지만, 새 회사에 들어오고 바쁜 일정을 소화하다보니 그때 기억이 잘 안 나더라. 앞으로가 더 중요한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희도와 같이 음악방송을 열심히 활동할 예정이다 많이 기대해주시고 지켜봐주셨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한편 소야는 이날 오후 6시 각종 음원 사이트를 통해 컬러 프로젝트 세 번째 신곡 ‘와이셔츠 (SOYA Color Project Vol.3 Y-SHIRT)’의 음원과 뮤직비디오를 공개한다.

이하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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