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139480)는 다음 달 2일부터 올해 첫 햅쌀을 전국 매장에서 판매한다고 31일 밝혔다. 햅쌀이 일반적으로 8월 말에서 9월 초에 처음 나옴을 고려하면 약 한 달 앞당겨졌다.
이마트 측은 이번에 판매하는 햅쌀은 ‘金(금)세기 햅쌀(사진)’로 전남 고흥 죽암농장에서 재배했으며, 따뜻한 지역 특성상 모내기가 일반 지역보다 보름가량 빨랐고 단기간에 성장하는 극조생종 품종으로 수확 시기를 크게 앞당겼다고 전했다. 수확한 지 일주일 이내에 상품화해 수분 함량이 높고 촉촉한 밥맛이 특징이다. 또한 논과 소를 기르는 축사를 함께 운영하면서 소에서 발생한 발효퇴비를 논에 거름으로 뿌리고, 다시 논에서 나는 볏짚을 소에게 여물로 먹이는 ‘자연 퇴비 순환 농법’으로 벼를 재배했다.
한편 이마트는 최근 수년간 부진했던 쌀 소비가 최근 되살아나고 있다고 밝혔다. 이마트는 올 1~7월 쌀 매출은 작년 같은 기간보다 32.4% 증가했다고 전했다. 1~2인 가구를 겨냥한 10㎏·5㎏ 미만 소포장 상품 비중을 늘리고 튀긴 통곡물 간식 등 새로운 상품을 개발한 영향으로 보인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최지윤 이마트 양곡 바이어는 “쌀 소비가 감소하는 와중에도 고품질 브랜드를 확대 운영해 고객들의 신뢰도를 얻고, 고객들의 선택 폭을 넓히며 매출 신장 및 소비 확대를 이룰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고객들이 합리적인 가격에 고품질 쌀을 맛 볼 수 있도록 상품 구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