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비투자와 내수 부진 등 경기 하강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7월 수출이 월별 역대 2위 기록을 세우며 고공행진을 이어갔다.
산업통상자원부가 1일 발표한 7월 수출입동향에 따르면 수출액은 518억 8,0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6.2% 증가했다. 56년 통계 작성 이래 역대 2위 기록이다. 산업부는 “사상 최초로 5개월 연속 수출이 500억 달러를 돌파했다”고 설명했다. 올해 1월과 2월을 제외하면 지난 3월부터 500억 달러 이상의 수출 실적을 기록하고 있다. 수입액은 16.2% 증가한 448억 8,000만달러로 무역수지는 70억1,000만달러를 기록해 78개월 연속 흑자를 이어갔다.
1월부터 7월까지의 누적 수출도 전년 동기 대비 6.4% 증가한 3,491억 달러로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1~7월 누적 일평균 수출도 22억 2,000만 달러로 최고치를 경신했다. 역대 1~7월 수출액 상위기록은 2014년 3,314억 달러, 지난해 3,279억 달러다. 지난해 수출 추이보다 상승세를 보이면서 2년 연속 무역 1조 달러 돌파는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