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가 인공지능과 사물인터넷, 5G 등 4차 산업혁명 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기존 사업 전반에서 인공지능과 빅데이터 등 미래 기술 선점과 외부 협력으로 시너지를 창출, 융복합 시대를 선도할 수 있는 체제를 마련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LG전자가 인공지능 기술을 적용한 생활가전과 로봇에 집중하고 있으며, LG유플러스가 사물인터넷 종합 솔루션, LG CNS가 스마트팩토리 사업 에 진출했다.
LG전자는 2003년부터 시작한 로봇청소기 사업을 통해 인공지능, 자율주행, 사물인터넷 등 차세대 기술을 꾸준히 확보해 왔다. LG전자는 작년부터 출시한 모든 생활가전에 무선인터넷을 기본 탑재하고, 고객 생활 패턴 및 주변 환경을 학습해 스스로 작동하는 딥러닝 기반의 생활가전을 선보였다. 올해는 올레드 TV, 냉장고, 세탁기 등 주력제품에 인공지능 브랜드 ‘씽큐(ThinQ)’를 탑재할 계획이다. LG전자가 차세대 프리미엄 TV시장을 주도하기 위해 선보인 LG 올레드 TV ‘AI ThinQ’는 자연어 음성인식 기능을 적용, 말 한마디로 화면모드 변경, 채널 변경, 볼륨 조절 등 다양한 TV 기능을 손쉽게 제어한다.
TV와 사운드바, 블루레이 플레이어, 게임기 등 다른 기기와도 간편하게 연결한다. 또, 스스로 최적의 화질로 바꿔주는 인공지능 화질엔진 ‘알파9’을 탑재, 보다 완벽한 올레드 화질을 제공한다. LG전자는 올레드 TV외에도 ‘씽큐(ThinQ)’를 적용한 냉장고, 세탁기, 에어컨, 스피커 등의 융복합 제품들을 올해 지속 출시한다. 카메라 사용 편의성을 높인 ‘비전 AI’와 음성 인식 기능의 범위를 넓힌 ‘음성 AI’를 적용한 V30 신제품도 선보였다. LG의 인공지능 기술을 통해 고객은 트윈워시, 건조기 등 의류 가전이 서로 연동하여 효과적으로 의류를 관리하고, 에어컨과 공기청정기가 실내 공기질을 알아서 관리해주는 등 스마트한 삶을 경험할 수 있다.
LG유플러스는 홈, 공공, 산업 분야 등 우리 삶 전반에 사물인터넷(IoT)을 구축해 네트워크부터 플랫폼까지 총괄하는 IoT 종합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LG유플러스의 홈 IoT 서비스는 ‘편리함’, ‘안전’, ‘절약’을 키워드로 가정의 전력사용량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는 IoT에너지미터, 집안의 조명을 스마트폰으로 제어할 수 있는 IoT스위치 등 다양한 생활 속 사물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LG유플러스는 네이버의 AI 플랫폼 클로바에 IPTV와 가정용 사물인터넷(IoT)을 접목한 스마트홈 서비스 ‘U+우리집AI’를 출시하며 AI 스마트홈 구축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한편, LG유플러스는 세계 최초 LTE 상용화에 성공한 역량을 바탕으로 5G 서비스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LG유플러스는 4G LTE 구축 이후부터 5G에 대한 끊임없는 연구 개발을 진행해 왔으며, 5G 시장 선점을 위한 조직도 신설했다. 최근에는 원격제어 드라이브, 지능형 CCTV, 5G 생중계, 8K VR(초고화질 가상현실 영상), 5G 생중계, 스마트 드론, FWA(UHD 무선 IPTV) 등 6대 5G 핵심 서비스를 선보였다. LG유플러스는 5G 주파수를 부여 받는 올해 하반기부터 5G 네트워크 구축에 본격적으로 나선다는 계획이다.
LG CNS는 빅데이터 분석 역량과 인공지능 기술을 바탕으로 스마트팩토리 시장 진출에 속도를 내고 있다. 최근 LG CNS는 인공지능, 빅데이터, IoT 등 최신 IT 기술을 탑재한 통합 스마트팩토리 플랫폼 ‘팩토바(FACTOVA)’를 출시했다. 팩토바는 제조 정보화·지능화 솔루션을 쉽고 빠르게 적용할 수 있는 표준화된 개발 및 운영환경을 제공하는 ‘제조ICT 플랫폼’이다. 단순히 제조공정 일부분의 첨단화가 아닌 상품기획부터 생산라인, 물류까지 제품을 만드는 전 과정에 걸쳐 AI, 빅데이터 등의 기술이 적용되어 공장 지능화를 구현하는 것이다.
한편, LG가 지난 4월 본격 가동을 시작한 LG사이언스파크는 4차 산업혁명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다양한 분야의 인재들이 모여 산업 간 경계를 허무는 창의적 발상을 통해 혁신을 주도하는 공간으로 운영된다. 총 4조원을 투자한 LG사이언스파크에는 축구장 24개 크기인 17만여㎡(약 5만 3,000평) 부지에 연 면적 111만여㎡(약 33만 7,000평) 규모로 20개 연구동이 들어섰으며, 2020년까지 LG전자, LG화학 등 8개 계열사 연구인력 2만 2,000여명이 집결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