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수산자원연구소는 시험연구 사업으로 자체 생산한 황복 3만 마리를 2일과 3일 이틀간 낙동강 하구 연안에 방류한다. 수산자원연구소는 낙동강 하굿둑 개방에 대비해 올해 처음으로 황복 자원 복원 연구를 시작, 최근 종자 생산에 성공했다. 이번에 방류하는 어린 황복은 지난 5월 말 부화해 70일간 성장한 5㎝ 크기의 우량 종자로 바다에서 최대 45㎝까지 자란다. 산란기인 4·5월에 강으로 올라와 자갈이 깔린 강바닥에 산란하는 특성 때문에 낙동강 하구에서 주로 잡혔으나 하굿둑 건설 등으로 어자원이 고갈돼 현재는 임진강 하구에서만 잡히고 있다. 황복은 고단백 저지방 저열량 식품으로 각종 무기질과 비타민이 풍부한 고가 어종이다.
/부산=조원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