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무청은 산업환경 변화에 따른 IT분야 인력수요 확대와 청년 일자리 창출을 동시에 해결하기 위해 사회복무요원 소집 대상자들의 IT분야 산업기능요원 편입 기준을 완화한다고 1일 밝혔다.
기준 완화에 따라 앞으로 정보처리기능사 등 IT분야 자격증을 보유한 경우에는 전공이나 경력 기간이 1년 이상이면 산업기능요원으로 편입할 수 있다. 지금까지는 IT분야 전공학과, 기술학원 수료 또는 해당분야 근무 기간이 2년 이상인 대상자들만 산업기능요원으로 편입될 수 있었다.
병무청은 “보충역 대상자들의 대부분이 대학 1학년 과정을 마치고 휴학한다”며 “이 때문에 관련 학과 전공자라도 자격 요건에 미달해 산업기능요원으로 편입이 불가능한 현행 제도를 개선했다”고 설명했다.
지난 20일 기준 보충역 대상자 중 4,753명이 산업기능요원으로 편입됐는데 이 가운데 IT분야는 172명으로 3.6%에 그쳤다. 병무청 관계자는 “기준 완화에 따라 올해 보충역 대상자 중 정보처리기능사 자격증 보유자 730여명 중 상당수가 관련 분야 산업기능요원으로 편입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기찬수 병무청장은 “4차 산업혁명과 연계해 지속적인 제도개선을 통해 중소기업 인력지원 및 청년 일자리 확대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권홍우기자 hongw@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