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강남 고급아파트 돌며 1억3,000만원 훔친 도둑

얼굴도 가리지 않고 '빠루'로 현관문 뜯어

1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송파경찰서는 강남 일대의 고급아파트를 돌며 1억 3,000만원 상당의 금품을 훔친 정모(38)씨를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상 절도 혐의로 지난달 22일 구속했다. /사진=이미지투데이1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송파경찰서는 강남 일대의 고급아파트를 돌며 1억 3,000만원 상당의 금품을 훔친 정모(38)씨를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상 절도 혐의로 지난달 22일 구속했다. /사진=이미지투데이



서울 강남 아파트 현관문을 뜯고 돈과 패물 등을 훔친 도둑이 구속됐다.


1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송파경찰서는 강남 일대의 고급아파트를 돌며 1억 3,000만원 상당의 금품을 훔친 정모(38)씨를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상 절도 혐의로 지난달 22일 구속했다. 정씨는 지난달 6∼12일 약 일주일에 거쳐 서울 송파·강남·서초·용산 등의 고급아파트 10곳에서 현금, 다이아몬드 반지, 거북이 모양 순금 등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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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은 그가 얼굴도 가리지 않은 채 노루발못뽑이(일명 빠루)를 이용해 아파트 현관문을 뜯는 대담한 수법으로 범행했다고 설명했다. 정씨는 건물 출입구와 엘리베이터에는 CCTV가 있지만 현관문 앞에는 없는 아파트가 많은 점을 노렸다.

그는 아파트 주민인 척 배드민턴 라켓에 노루발못뽑이를 숨겨 아파트를 자연스럽게 드나든 것으로 조사됐다. 범행 후에는 택시와 버스 등을 수차례 갈아타 경찰의 CCTV 추적을 어렵게 만들려고 했으나, CCTV로 도주 동선을 정밀 분석한 경찰에 약 보름 만에 덜미가 잡혔다. 경찰 관계자는 “휴가철 장시간 집을 비울 때 집안에 현금을 많이 보관하지 말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권혁준인턴기자 hj7790@sedaily.com

권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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