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거짓말 드러나는 김경수...특검, 이르면 주말 소환

드루킹 연루의혹 막판 확인 작업

드루킹 댓글 조작 사건을 수사하는 허익범 특별검사팀이 이르면 이번주 말 김경수 경남도지사를 소환할 것으로 전망된다.

1일 특검팀의 박상융 특검보는 김 지사 소환 여부에 대해 “곧 할 것 같다”며 “수사기간이 24일밖에 남지 않아 빠르게 결정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시기가 정해지면 대략적인 혐의 사실도 공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특검은 김 지사 소환을 앞두고 드루킹 김동원씨와의 연루 의혹에 대해 막바지 확인 작업을 벌이고 있다. 특검은 이날 댓글 조작 혐의로 구속 수감 중인 ‘초뽀’ 김모씨, ‘둘리’ 우모씨, ‘트렐로’ 강모씨 등을 소환해 조사했다. 전날에는 드루킹을 소환해 자정까지 10시간가량 강도 높은 조사를 벌였다. 특검은 드루킹과 김 지사가 지난 2017년 초 보안메신저 ‘시그널’을 통해 수차례 약속을 잡은 것에 대해 집중 추궁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검은 드루킹이 제출한 자료에서 댓글조작 시스템 ‘킹크랩’ 시연회가 2016년 11월8일 이뤄졌고 시연회에 김 지사가 참석한 것으로 파악했다. 앞서 김 지사는 “드루킹과 의례적으로 인사만 나누고 수시로 연락을 주고받지는 않았다”고 해명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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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지사의 혐의점을 어느 정도 구체화한 특검은 최근 김 지사를 드루킹과 댓글 조작을 공모한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지난달 30일에는 김 지사 관사에 대한 압수수색영장을 신청했으나 기각되기도 했다.

특검은 김 지사를 소환한 뒤 송인배·백원우 청와대 비서관에 대해 조사할 것으로 보인다. 박 특검보는 이들의 소환 조사와 관련해 “아직 그렇게까지 (수사 진도가) 안 나갔다”고 밝혔다.

이날 김 지사는 자신이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된 것과 관련, “특검 조사 과정에 필요하면 소환할 것 같은데 조사에서 의혹을 충분히 해소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조권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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