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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휴가 후 피부 손상… 일광화상, 기미, 잡티, 주근깨




바다(40.9%)와 산, 계곡(21.6%)이 인기 있는 여름 휴가지로 꼽혔다는 한 결혼정보회사의 조사결과(미혼남녀 379명)가 있다. 이처럼 여름휴가를 야외에서 보내는 경우가 많은데 자외선으로 인한 피부손상도 반드시 고민해봐야 할 문제다. 휴가 후 피부관리는 어떻게 해야 할 지 증상별로 알아보자.

자외선은 사계절 내내 존재하지만 햇빛이 강한 여름에 더욱 피해가 크다. CU클린업피부과 일산점 남상호 원장은 “자외선에 노출될 때 2~3시간 정도의 비교적 짧은 시간 내에도 피부는 손상을 입을 수 있다”며 “피부가 얼룩덜룩하게 타거나 일광화상, 기미, 잡티, 주근깨도 흔하다”고 말했다.


◇ 일광화상 = 여름엔 바닷가에서 태닝을 하는 경우가 많은데, 건강미를 강조하려다 자칫 하면 일광화상으로 이어질 수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일광화상의 경우 피부가 벌겋게 익거나 부기, 따가움, 물집 후 벗겨짐 등의 증상이 주로 나타난다.

일광화상은 초기 하루 정도는 상태가 점점 악화되므로 체열을 낮춰야 한다. 우유에 적신 차가운 수건으로 피부를 문지르거나 얼음찜질을 가볍게 하면 체열을 내리는 데 도움이 된다. 화상이 어느 정도 가라앉은 후에는 피부가 건조해질 수 있어 보습에 신경 쓴다. 반복적인 태닝은 장기적으로 피부노화나 피부암을 일으킬 수 있어 피하는 게 좋다.

◇ 기미, 잡티 주근깨 = 자외선을 오래 쬐면 피부 속 멜라닌세포가 자극되어 색소가 많이 생긴다.


휴가지에서 색소병변을 예방하려면 요령이 필요하다. 바다나 산, 계곡으로 떠날 때는 방수 기능이 있는 워터프루프 제품의 선크림을 챙겨야 한다. UVA와 UVB를 모두 차단할 수 있는 제품을 선택하고 야외활동하기 30분 전에 미리 바르도록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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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외선 쬔 피부, 놔두면 노화까지 = 피부가 자외선으로 인해 한 번 나빠지면 저절로 좋아지는 경우가 드물고 피부노화로까지 이어지므로 적극적인 관리가 필요하다. 남상호 원장은 “일상으로 복귀 후 피부가 건조하거나 색소침착이 눈에 띄게 늘었다면 피부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며 “피부 수분 공급과 미백치료의 일환으로 필광주사와 유토닝(U-toning)프로그램을 진행하기도 한다”고 말했다.

필광주사는 지나치게 건조해진 피부에 도움이 된다. 이는 물광주사의 일종이지만 교차결합을 지닌 히알루론산 필러를 주입하기 때문에 수분뿐 아니라 볼륨까지 더해준다. 건조했던 피부가 촉촉해지며 피부톤, 피부탄력 개선에도 효과적이다.

유토닝은 태닝으로 인해 어두워진 피부를 원래대로 되돌리는 데 효과적인 시술이다. 이는 큐엑스맥스레이저를 이용한 레이저토닝과 LDM을 이용한 초음파관리를 병행하는 시술법이다. 큐엑스맥스레이저는 빔이 균일하게 조사되어 멜라닌색소만을 선택적으로 파괴하며, 시술 시 통증 염려도 거의 없다. LDM을 이용한 초음파관리는 피부미백, 진정, 탄력 개선에 도움이 된다.

이러한 시술 후 며칠 동안은 땀을 많이 흘리는 운동, 사우나, 음주를 피하고 외출 시 선크림을 발라야 한다. 개인의 피부 상태에 따라 그 결과가 다를 수 있고 자칫 부작용 우려도 있으므로 무엇보다 피부과 전문의와 상담 후 시술 받는 게 중요하다.

/김동호 기자 dongho@sedaily.com

김동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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