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IT

[기업이 혁신성장 주역이다-넷마블] 인공지능·이용자 교감하는 '지능형 게임' 개발 박차

방준혁 넷마블 의장이 지난 2월6일 서울 영등포 쉐라톤 서울 디큐브시티 호텔에서 열린 ‘제4회 넷마블 연례기자간담회(NTP)’에 참석해 미래 경영전략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제공=넷마블방준혁 넷마블 의장이 지난 2월6일 서울 영등포 쉐라톤 서울 디큐브시티 호텔에서 열린 ‘제4회 넷마블 연례기자간담회(NTP)’에 참석해 미래 경영전략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제공=넷마블



넷마블은 다가올 지능형 게임 시대에 맞춰 전담조직을 신설하고 인공지능(AI) 기술 확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능형 게임이란 게임 속 AI가 이용자의 성향과 게임 실력을 파악해 더 재미를 느낄 수 있도록 게임을 구성하고, 게임을 즐기던 이용자가 게임을 계속하는 데 어려운 상황에 놓이면 이에 대한 대응법을 알려주는 식으로 이용자와 교감하는 것을 말한다.

방준혁 넷마블 의장은 지난 2월 열린 제4회 넷마블연례기자간담회(NTP)에서 “알파고는 AI가 세계 최고 바둑기사도 이길 수 있다는 걸 보여줬지만 이런 AI를 게임에 도입한다면 사람과 함께 놀아줄 수 있어야 한다”며 “어른이 초등학교 2학년 학생과 축구를 한다고 가정했을 때 아이의 수준에 맞춰서 놀아주는 게 정말 힘든 일인데 이렇게 게임에서 이용자 수준에 맞게 게임을 제공하고 같이 놀아주는 어려운 일을 해 내는 것이 지능형 게임”이라고 설명했다.


넷마블은 지능형 게임 서비스를 위해 지난 3월 ‘넷마블인공지능레볼루션센터(NARC)’를 설립하고 미국 IBM 왓슨 연구소에서 20년간 AI와 클라우드, 빅데이터 관련 연구를 이어온 이준영 박사를 센터장으로 영입했다. 이준영 센터장은 미국 IBM 왓슨 연구소 등에서 약 20년 간 AI를 비롯해 빅데이터, 클라우드, 블록체인 관련 정보기술(IT) 플랫폼 및 서비스의 기술 전략을 제시해온 전문가다. 이준영 센터장이 이끄는 NARC는 지능형 게임에 필요한 ‘콜럼버스 프로젝트’와 ‘마젤란 프로젝트’의 고도화에 집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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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럼버스 프로젝트는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게임 운영과 마케팅을 자동화하는 AI 기술 프로젝트다. 현재 게임 서비스는 이용자 전체 대상으로 동일한 이벤트를 실시하고 똑같은 아이템을 제공하며 이용자 모두에게 같은 상점을 선보이고 있으나 콜럼버스를 적용하면 개개인의 성향을 분석해 개인화된 이벤트나 마케팅을 제공할 수 있다. 콜럼버스는 현재 실제 게임 서비스 적용을 완료했고, 확대 적용을 준비하고 있다.

마젤란 프로젝트는 게임 콘텐츠의 지능화와 개발 효율화를 위한 AI 기술 프로젝트다. 학습 수준이 상대적으로 낮은 이용자가 게임에 잘 적응할 수 있도록 게임 콘텐츠를 개인별로 제공하거나 다양한 콘텐츠를 즐길 수 있도록 이용자 성향에 더 적합한 콘텐츠를 안내할 수 있다.

이 밖에도 NARC는 현재 게임 제작 과정에서 많은 시간과 노력을 필요로 하는 아트 작업 등에 AI 기술을 접목해 개발 과정의 자동화와 효율화를 위한 기술 개발도 진행하고 있다. 넷마블은 AI 개발의 핵심인 글로벌 인재 유치를 위해 북미 지역에 AI 연구를 전담하는 연구소도 설립할 계획이다.




양사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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