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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투어, 대내외 악재로 실적 부진…내년 전망도 하향 - KB

하나투어(039130)가 대내외 각종 악재로 저조한 실적을 낸 가운데 부진한 여행 업황 영향으로 증권사들이 내년 실적 전망도 하향 조정하고 있다.


KB증권은 2일 하나투어에 대해 “하반기 부진한 여행 업황을 감안해 2018년, 2019년 영업이익 추정치를 각각 16%, 10% 하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실적 전망치가 낮아지면서 목표주가도 10만7,000원으로 하향 조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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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증권은 이번 2·4분기 시장 컨센서스를 하회하는 어닝쇼크를 기록했다. 특히 해외 송출객수가 전년동기대비 10% 늘어나 패키지 인원 성장률이 2014년 이후 처음으로 한 자릿수를 기록했다. 이동륜 KB증권 연구원은 “6월 지방선거, 일본지진, 원화약세 등 대내외적인 요인이 여행수요 부진에 일조해 부진한 매출 성장률을 기록했다”며 “여행수요 촉진을 위한 비용집행으로 별도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대비 43% 감소했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여행수요 부진은 하반기에도 이어질 전망이다. 이 연구원은 “최근 일본 지진 및 자연재해로 여행수요가 급감했고 8~10월 예약률은 -3%, -5%, -12%로 각각 발표돼 여행 수요 부진이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며 “일본지역 비중이 높은 하나투어 영업환경이 경쟁사 대비 어렵다”고 말했다. 또한 “주가가 지난 4월 고점 대비 37% 하락하면서 송출객수 성장률 둔화에 대한 우려가 지속되고 있다”며 “패키지 수요의 구조적인 턴어라운드를 기다려야 할 시점”이라고 덧붙였다.


서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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