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경골프 골프일반

우즈·미컬슨 '1,000만弗 골프쇼' 펼친다

"연내 개최…날짜·장소 협의 중"

필 미컬슨(왼쪽)과 타이거 우즈가 브리지스톤 인비테이셔널 개막을 하루 앞둔 2일(한국시간) 파이어스톤 골프장에서 함께 연습라운드에 나서 환하게 웃고 있다. /애크런=AFP연합뉴스필 미컬슨(왼쪽)과 타이거 우즈가 브리지스톤 인비테이셔널 개막을 하루 앞둔 2일(한국시간) 파이어스톤 골프장에서 함께 연습라운드에 나서 환하게 웃고 있다. /애크런=AFP연합뉴스



타이거 우즈(43)와 필 미컬슨(48·이상 미국)의 ‘1,000만달러 결투’가 올해 안에 펼쳐질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 스포츠전문 매체 ESPN은 우즈의 에이전트인 마크 스타인버그가 “그동안 두 선수의 대결에 관한 논의에서 진척이 있었다”면서 “경기는 올해 열릴 것이며 장소와 날짜를 계속 협의하고 있다”고 밝혔다고 2일(이하 한국시간) 보도했다.


남자골프 양대 산맥이자 영원한 라이벌인 우즈와 미컬슨의 대결에 대한 소식은 지난달 7일 미국 매체 골프닷컴의 보도로 처음 알려졌다. 골프닷컴은 두 선수가 18홀 대결을 펼쳐 승자가 1,000만달러(약 112억4,500만원)를 독식하는 방식의 이벤트 경기를 TV 프로그램의 하나로 추진했지만 날짜가 맞지 않아 다른 날짜를 협의 중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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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즈와 미컬슨은 월드골프챔피언십(WGC) 시리즈 브리지스톤 인비테이셔널 개막을 하루 앞둔 이날 대회장인 오하이오주 애커런의 파이어스톤CC 남코스(파70·7,400야드)에서 9개 홀을 함께 돌며 연습을 했다. ESPN은 두 선수가 연습 라운드 도중 1,000만달러 이벤트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우즈와 미컬슨은 젊은 시절 치열한 경쟁의식을 바탕으로 앙숙 관계를 유지한 것으로 유명하다. 하지만 올해 4월 마스터스 대회에서 연습 라운드를 함께 돌고 5월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에서는 1ㆍ2라운드에 동반 플레이를 하는 등 사이가 호전된 모습을 보였다.

한편 ESPN은 두 선수 간의 대결이 오는 9월28일부터 30일까지 펼쳐지는 라이더컵 이전에는 열리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미국과 유럽의 대항전인 라이더컵에 미컬슨은 12회 연속 출전이 유력하고 미국팀 부단장으로 선임된 우즈(단장은 짐 퓨릭)는 남은 대회 성적에 따라 선수로 참가할 가능성도 있다.


박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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