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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안 게임 승리를 향해" 다시 뭉친 女농구 단일팀

진천 선수촌서 이틀째 합동훈련

2일 훈련 중 드리블하는 로숙영(오른쪽).  /사진공동취재단2일 훈련 중 드리블하는 로숙영(오른쪽). /사진공동취재단



지난달 평양 남북 통일농구에서 ‘코트 위의 통일’을 이룬 여자농구 선수들이 2018 자카르타 팔렘방 아시안게임 단일팀 출전을 앞두고 다시 모였다.

우리 대표팀에 북측의 로숙영(25·181㎝), 장미경(26·167㎝), 김혜연(20·172㎝) 등 3명이 합류한 여자농구 남북 단일팀은 2일 충북 진천의 국가대표 선수촌 농구장에서 이틀째 합동훈련을 진행했다.


지난달 28일 내려온 북측 선수들과 대만에서 열린 윌리엄 존스컵 국제대회를 마치고 29일 귀국한 우리 선수들은 전날 진천선수촌에서 인사를 나눈 뒤 3시간가량 첫 훈련을 소화했다. 이어 이날 오전9시30분 훈련장에 모인 선수들은 남측은 남색 국가대표 훈련복, 북측은 파란색 자체 훈련복으로 서로 다른 옷을 입었지만 한 팀처럼 어울려 자유롭게 패스를 주고받으며 호흡을 맞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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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훈련장에는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이기흥 대한체육회장, 안민석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장 등과 함께 찾아 단일팀 선수들을 격려했다. 도 장관은 “북쪽에서 온 선수와 감독님을 뜨거운 마음으로 환영한다”며 “온 국민이 뜨거운 마음으로 응원하고 지지하고 있다. 번영과 화합으로 가는 길에 농구가 앞장선 것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도 장관이 선수들과 악수하며 격려할 때 로숙영은 환하게 웃으며 “열심히 하겠다”라고 답하기도 했다.

한편 대한농구협회는 전날 미국여자프로농구(WNBA)에서 뛰는 박지수(라스베이거스 에이시스)를 포함한 총 12명(북측 선수 3명)의 선수 엔트리를 아시안게임 조직위원회에 제출했다.


박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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