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그간 재건축 규제 강화와 공급물량 증가 등으로 약세를 보였던 강남4구(강남·서초·송파·강동구)는 이번주 0.16%를 기록하며 지난주 상승률(0.04%)보다 4배나 뛰었다. 강남구는 지난주 0.07%에서 이번주 0.21%로, 송파구는 지난주 0.05%에서 이번주 0.19%로 급등했다. 서초구와 강동구는 각각 이번주 0.09%와 0.14%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여기에 이른바 ‘박원순 호재’를 등에 업은 영등포구와 용산구도 0.28%, 0.27% 상승해 서울 평균을 크게 웃돌았다. 강북권(한강 이북 14개 구) 또한 0.15% 올라 강세장을 이어갔다.
지방은 -0.11%를 기록했다. 지난주(-0.12%)보다 내림세가 소폭 줄었지만 여전한 하락세라는 평가다.
국토교통부는 긴장감이 높아지는 분위기다. 국토부는 이날 시장 과열 양상이 증폭될 경우 투기지구를 추가로 지정하는 등 규제 카드를 다시 꺼내겠다고 밝혔다. 반면 ‘조정 대상 지역’ 지정 이후 집값 내림세가 1년 가까이 이어졌던 부산 7개 지역은 규제 해제를 검토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