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슬램덩크' 베끼기 논란 휩싸인 김성모 만화가, 그는 누구?

/사진=온라인 커뮤니티/사진=온라인 커뮤니티



만화가 김성모가 연재하는 웹툰 ‘고교생활기록부’가 일본 작가 이노우에 다케히코의 인기 만화 ‘슬램덩크’를 베꼈다는 논란이 제기된 가운데 그가 누군지에 대한 네티즌들의 궁금증이 커지고 있다.

최근 다수의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김성모의 웹툰에 등장하는 인물과 슬램덩크 속 인물의 모습이 비슷하다고 의심했다. 네티즌들은 이목구비, 얼굴형, 표정 등이 유사하다고 지적했고, 슬램덩크 만화와 김성모의 웹툰을 비교했다.


이에 김성모는 지난 1일 자신의 SNS에 트레이싱 관련 의혹에 대해 직접 입장을 밝혔다. 그의 말에 따르면 습작기 시절 ‘슬램덩크’ 30여 권을 베끼며 연습을 했었고, 자신도 모르게 그림이 손에 익었다고 해명했다.

그는 “대놓고 남의 작가의 그림을 베끼지 않는다”면서 지적을 받은 그 장면은 자신이 봐도 똑같다며 사과의 뜻을 전했다. 그러면서 “뇌보다 손이 가는 것이니 이해해달라”고 당부했다.


트레이싱은 그림 위에 반투명의 얇은 종이를 포개 놓고 아래 도면과 똑같이 그려내는 작업을 말한다. 네티즌들은 김성모의 웹툰 ‘고교생활기록부’의 특정 장면을 보고 ‘슬램덩크’와의 유사성을 지적했다.



결국 ‘고교생활기록부’가 연재됐던 네이버 웹툰은 “타작품들과 유사한 점이 다수 발견됐다. 이를 미연에 방지하지 못한 점에 책임을 통감하고 있다”라며 “이에 연재/서비스를 중단한다”라고 밝혔다.

이 가운데 김성모가 누군지에 대한 네티즌들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지난 1993년 단편 만와 ‘약속’으로 데뷔한 김성모는 ‘마계대전’, ‘야망4인조’, ‘빵’, ‘개’, ‘스터프’, ‘마계장군전’, ‘대통’, ‘대털’ 등 계속해서 만화를 연재해왔다.

특히 ‘더 이상의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 ‘한 대 맞고 두 대 친다’, ‘네 놈의 공격 패턴. 강약약 강강강약 강중약’, ‘전치 100주는 나오겠군’, ‘무릎을 꿇었던 건 추진력을 얻기 위함이었다’ 등의 독특한 대사로 화제를 모은 바 있다.

권준영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