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소비자들이 미중간 무역전쟁의 유탄이 튀면서 족발 가격이 오를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다.
미국 일간지 워싱턴포스트는 1일(현지시간) 중국 현지 상인 인터뷰와 수출입통계 등을 제시하며 미·중 무역분쟁이 족발과 같은 ‘서민음식’에 까지 영향을 주고 있다고 보도했다.
중국은 미국 육돈업계 4번째 수출시장이자, 세계 최대 돼지고기 수요처이다.
지난해 중국은 미국 중서부와 남부에서 약 30만9,000t의 돼지고기를 수입했다.
중국의 수입분 중에는 미국 내수시장에서 거의 팔리지 않는 머리나 꼬리, 내장, 족발 등의 부위가 많다.
중국 소매통계 자료에 따르면 미국은 지난해 중국에 이들 부위를 8억7,400만 달러(약 9,829억원)어치 팔았다.
중국 정부는 무역전쟁 과정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지지기반인 ‘팜벨트’(농업지대)의 돼지고기나 콩 등 농축산물에 관세부과를 집중타격했다.
중국에서는 경제 성장에 따른 육류 소비증가로 자국산 만으로는 수요를 모두 충당할 수 없는 상황이다.
중국 정부통계에 따르면 ‘무역전쟁’ 이슈가 대두된 5월 이후 전반적인 돼지고기 가격은 10% 상승한 바 있다.
/신경희인턴기자 crencia96@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