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에 이어 대전에서도 메르스 의심 환자가 발생했다.
2일 대전 서구 보건소는 두바이에서 거주하다 귀군한 30대 여성 A씨가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의심 증상을 보여 격리조치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A씨는 두바이에 약 10개월 간 거주하다가 지난 달 25일에 입국했다. 이후 31일부터 발열 및 근육통, 폐렴 등 증상이 나타나기 시작해 충남 서천보건소에서 치료를 받아왔다.
현재까지 호흡기 쪽 증상은 나타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으나, 병원 측은 이 여성이 중동국가에서 오래 머물렀고, 발열이 심한 점을 감안해 질병관리본부에 보고하고 국가 지정격리 기관인 충남대학교 병원 음압 병실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서구보건소는 A씨와 접촉한 인원 들을 상대로 추적 감시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지금까지 이 여성과 접촉한 사람은 병원 환자와 직원 등 72명으로 파악됐다.
보건소 관계자는 메르스 감염 확진 여부는 보건환경연구원에서 3일 오전 발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