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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겹게 ‘재발’하는 여드름, “관리에 소홀하면 안돼요”




치료를 받고 한동안 잊고 살다가 불쑥 여드름이 재발되었다는 사람들이 있다. 개인에 따라선 치료 후 바로 재발하고, 치료 전보다 상태가 더 악화되는 경우도 있다. 여드름이 재발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CU클린업피부과 강남점 송민규 원장은 “여드름은 피로, 스트레스, 수면부족, 호르몬 변화 등에 의한 재발이 흔한 질환”이라며 “치료를 받은 후에도 이러한 원인들이 완전히 제거될 수는 없기 때문에 여드름의 악화를 막기 위해서는 새로 올라오는 여드름을 꾸준히 관리해야 한다”고 말했다.

여드름은 피지분비 증가, 비정상적인 피부 각질화가 주 요인이며 피로, 스트레스, 수면부족, 호르몬 변화 등에 의해 여드름이 발생하고 재발하게 된다. 이 외 화장품 및 샴푸 류의 잔여물, 액세서리를 착용하고 자는 습관도 영향을 줄 수 있다.

얼굴과 등, 가슴은 피지선이 많이 분포되어 여드름 발생률이 높고 재발 역시 빈번한 부위다. 염증성 여드름의 경우 여드름을 짜거나 긁는 과정에서 상처가 심하게 나면 흉터로 진행되기 쉽다. 등과 가슴의 경우에는 염증이 잘 생기기 때문에 평소 관리도 어렵다. 특히 등의 경우 무심코 손으로 자극을 주는 경우가 많고 이로 인해 심한 여드름 자국과 흉터를 남기는 경우가 많아서, 재발이 잦은 사람일수록 관리가 필수다.

여드름, 지속적인 관리가 재발 방지의 관건


여드름이 자주 재발하여 관리가 어렵고 문제가 된다면 피부과에서 보다 근본적인 해결책을 찾아야 한다. 송민규 원장은 “여드름은 피지분비를 억제하고 모낭 내 세균과 염증을 감소시키는 치료가 중요하다”며 “이런 효과로 카프리레이저가 많이 쓰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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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프리레이저는 1450nm(나노미터) 파장의 레이저를 이용하여 피지선을 줄이고, 염증을 개선하며 동시에 400nm대 블루레이저로 여드름 균을 줄이고, 상처 재생을 도와주는 시술이다. 여드름 재발과 염증성 여드름, 난치성 여드름에 효과적이고 모공확장, 피부탄력에도 도움이 된다. 피부가 민감한 사람의 경우에는 소노스타일러와 같은 초음파 관리를 병행하면 피부진정에 도움된다.

송민규 원장은 “여드름 치료는 완치의 개념이라기보다는 잘 조절해서 미용적인 문제를 줄이고 흉터를 예방하는 것이 목표이다. 이를 위해서는 기존 여드름을 빠르게 호전시키고 최대한 재발을 억제하는 것이 최선”이라며 “재발을 예방하고자 하는 개인의 노력과 지속적인 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여드름 관리법은 약산성 세안제를 이용해 하루 2회 깨끗이 세안하고, 땀을 많이 흘렸다면 바로 샤워하고 몸을 충분히 헹궈야 한다. 통풍이 잘 되는 옷을 입고 취침 시 액세서리 류는 빼놓도록 한다. 여드름 전용이나 오일프리 화장품을 쓰고 필링제로 각질 제거를 하는 것도 도움된다.

아울러 여드름 치료는 증상 정도와 범위, 피부 타입 등에 따라 개인마다 맞는 방식이 다르다. 시술 후 후유증의 염려도 배제하기 힘들므로 피부과 전문의와 상담 후 치료를 결정해야 한다.

/김동호 기자 dongho@sedaily.com

김동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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