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은 계룡대 인근의 군 시설을 시찰하며 군 관계자들의 노고를 격려했다. 지난 2일에는 부인 김정숙 여사와 함께 대전 장태산 휴양림을 산책하며 메타세콰이어 숲길을 따라 산림욕을 했다.
문 대통령은 책벌레답게 책을 3가지나 가져갔다고 청와대는 전했다. 김성동 작가의 장편 역사소설 ‘국수’, 진천규 기자의 북한취재기인 ‘평양의 시간은 서울의 시간과 함께 흐른다’, 작가 한강의 소설 ‘소년이 온다’였다. 국수는 임오군변(1882)과 갑신정변(1884) 무렵부터 동학농민운동(1894) 전야까지의 시대를 배경으로 한 작품이다. 소년이 온다는 1980년 광주 5월의 상황과 그 이후 남겨진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문 대통령은 이번 휴가기간중 한반도 비핵화 방안과 민생정책, 정국향방에 대해 생각을 가다듬었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개각의 경우 청와대 차원에서 협치내각 추진 의지를 공식화한 상황이어서 상대방인 야권의 전당대회 개최 및 지도부 구성이 마무리된 후에야 단행될 가능성이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