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전남 목포서 올해 32번째 BMW 화재

지난 2일 오전 11시 47분 강원도 원주시 부론면 흥호리 영동고속도로 강릉방면 104㎞ 지점에서 리콜(시정명령) 조치에 들어간 차종과 같은 모델인 BMW 520d 승용차에서 또 불이 나 소방대원 등이 진화하고 있다./사진제공=강원경찰청고속도로순찰대지난 2일 오전 11시 47분 강원도 원주시 부론면 흥호리 영동고속도로 강릉방면 104㎞ 지점에서 리콜(시정명령) 조치에 들어간 차종과 같은 모델인 BMW 520d 승용차에서 또 불이 나 소방대원 등이 진화하고 있다./사진제공=강원경찰청고속도로순찰대



전남 목포에서 BMW 520d 모델이 주행 중 불이 나는 사고가 발생했다. 올 들어서 32번째 BWM 차량 화재다.

4일 오후 2시 15분께 전남 목포시 옥암동 한 대형마트 인근 도로에서 주행 중이던 김모(53)씨의 BMW 520d 차량에서 불이 나 119에 의해 19분만에 진화됐다.

운전자는 불이 나자 도로변에 승용차를 세우고 스스로 몸을 피했다. 이 불로 엔진룸과 차체 일부가 탔다. 다친 사람은 없다.


소방당국은 “엔진룸 쪽에서 연기가 나 갓길에 차를 세운 뒤 신고했다”는 김씨의 진술을 토대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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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일 국토교통부는 BMW 차량에 대해 운행 자제를 당부했다. 앞서 BMW코리아는 “BMW 520d 등 총 42개 차종 10만6,317대를 대상으로 자발적 리콜조치를 진행한다”고 지난달 26일 밝혔다. 이어 같은 달 27일부터 해당 차량 전체에 대해 긴급 안전진단을 벌이고 있으며 이달 중순부터 엔진에 장착된 배기가스 재순환장치(EGR) 모듈 개선품 교체를 본격 진행할 방침이다.

정부와 BMW코리아는 긴급 안전진단 기간인 오는 14일까지 리콜 대상 차량에 대한 점검과 부품 교체를 진행하고 그 기간에만 점검 지체로 차량을 이용하지 못할 경우나 차주가 원할 경우에 무상 렌터카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입장이다.

BMW 차주 13명은 서울중앙지법에 BMW코리아와 딜러사 5곳을 상대로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하기도 했다. 지난달 30일 BMW 차주 4명이 낸 첫 번째 소송에 이은 2차 공동소송이다. 이들은 화재를 직접 경험하지는 않았지만 자동차 이용에 제약이 발생해 금전적·정신적인 피해를 봤기 때문에 BMW 측이 손해배상을 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외에도 법무법인 인강의 성승환 변호사와 법무법인 보인의 정근규 변호사가 인터넷 카페를 통해 집단소송 참가자를 모집하고 있어 소송 규모는 1,000명 이상으로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조권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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