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특검, 드루킹 8번째 소환조사…김경수 출석 전 막판 혐의 다지기

김경수 경남도지사가 3일 오후 김해시 주촌면 무더위 쉼터를 방문해 특검과 관련된 입장표명을 하고 있다./김해=연합뉴스김경수 경남도지사가 3일 오후 김해시 주촌면 무더위 쉼터를 방문해 특검과 관련된 입장표명을 하고 있다./김해=연합뉴스



김경수 경남도지사 소환조사를 이틀 앞둔 허익범 특별검사팀이 ‘드루킹’ 김동원(49·구속)씨를 소환해 조사한다.

특검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경 드루킹을 불러 조사하고 있다. 드루킹이 특검에서 조사를 받는 것은 이번이 8번째다.


특검은 드루킹에게 김 지사가 댓글조작에 관여한 정황 등에 대해 보강조사를 할 것으로 보인다. 특검은 김 지사를 드루킹의 댓글조작 공범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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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루킹은 옥중편지 등에서 김 지사를 댓글조작 관련 내용을 보고받는 등 이 사건의 최종 지시자라고 지목했다. 반면 김 지사는 관련 의혹을 전면 부인하고 있어 두 사람의 엇갈리는 입장에 대한 촘촘한 조사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또한 특검은 김 지사가 자동 댓글조작 프로그램 ‘킹크랩’ 시연회 참석했는지에 대한 마지막 확인 작업도 벌일 것으로 보인다. 드루킹은 김 지사가 2016년 11월 경기도 파주 느릅나무 출판사에서 열린 ‘킹크랩’ 시연회를 보고 고갯짓으로 허락했다고 주장한다. 반면 김 지사는 느릅나무 방문은 시인하면서도 댓글조작 관련 혐의는 전면 부인하고 있다.

특검은 최근 압수수색 등으로 확보한 새로운 증거물 분석에도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특검은 지난 2일 김 지사의 집무실과 관사를 압수수색했다. 김 지사의 의원 시절 일정관리를 담당한 비서의 PC를 확보하기 위해 국회사무처에 대한 압수수색도 진행했다.


조권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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