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생활

유통 ‘빅3’ 면세점 대전 … 이번엔 강남이다




롯데·현대·신세계 등 유통 빅 3가 이번에는 강남에서 면세점 대전을 펼친다. 신세계가 강남점을 오픈한 데 이어 하반기에는 현대가 면세점 대전에 참여한다. 그간 서울 시내 면세점의 대부분은 강북에 자리 잡고 있었다. 강남의 경우 롯데면세점 코엑스점과 월드타워점, 신세계면세점 강남점, 현대백화점면세점 무역센터점이 가까운 거리에 위치해 있다.

우선 신세계면세점 강남점은 지난 7월 18일 정식 개장했다. 서초구 반포로 센트럴시티 내 1만 3,570㎡ 규모로 조성됐다. 신세계 강남점은 한국의 생활 문화를 간접 체험해 볼 수 있는 신선한 콘텐츠로 해외의 젊은 개별 관광객을 끌어모은다는 전략이다. 신세계에 따르면 면세점 오픈 이후 외국인 관광객이 늘면서 백화점 매출도 같이 상승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현대백화점면세점 무역센터점은 오는 11월 오픈 예정이다. 무역센터점 3개 층(8∼10층)을 리모델링 했으며, 면적은 1만 4,005㎡ 규모다. 무역센터점은 관광 인프라가 풍부한 강남 코엑스 단지 내에 위치해 있다. 특히 한류 콘텐츠 복합문화공간인 SM타운이 있어 이곳을 찾는 다국적 젊은 관광객들을 집중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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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롯데는 30년 가까이 강남에서 면세점을 운영해 왔다. 롯데월드몰로 확장 이전한 롯데월드점은 1만 8,833㎡로 국내 최대 규모다. 2010년부터 운영하고 있는 코엑스점도 지난해 12월 특허권 연장에 성공한 뒤 확장 오픈했다.

업계 관계자는 “유통 빅 3가 이번에는 강남에서 면세점 대전을 펼친다”며 “강남 대결 결과에 따라 면세점 순위 역시 변화가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허세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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