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를루스 케이로스(65·포르투갈·사진) 전 이란 대표팀 감독이 한국 대표팀 감독 부임을 두고 협상 중이라는 얘기가 나왔다.
메흐디 타즈 이란축구협회장은 4일(현지시간) 이란 ISNA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대한축구협회에 케이로스 감독을 영입할지 의사를 물었는데 ‘케이로스와 접촉해 감독 선임을 협의했다’고 답했다”고 말했다. 7년여간 이란 대표팀을 지휘해온 케이로스는 지난달 31일로 계약이 만료돼 계약 연장을 놓고 협상을 하고 있다. 타즈 회장은 “협상이 결렬되면 다른 감독을 찾을 것”이라고 했다.
타즈 회장에 따르면 케이로스의 연봉 중 30% 정도인 70만달러(약 8억원)를 그의 유럽 계좌로 송금하지 못했다. 이란에 대한 미국의 금융제재 때문이다. 케이로스로서는 팀을 옮길 충분한 사유가 있는 셈이다. 그는 최근 페이스북에 “(이란 대표팀과의) 7년6개월은 정말 멋진 여정이었다. 내 커리어에서 두 번째로 긴 계약 기간”이라는 글을 남기며 이란과의 작별을 시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