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지사는 5일 부인 김혜경씨로 추정되는 음성 공개 이후 ‘친형 정신병원 강제 입원 의혹’이 재차 불거지자 공식입장을 표명한 데 이어 직접 페이스북이 심경을 전했다.
이 지사는 페이스북에 “오늘 휴가 마지막 날인데 의욕이 막 생기고 있다”며 “적당히 맞으면 포기와 타협을 생각하게도 되는데 너무 많이 맞으면 슬슬 오기가 생기지 않느냐”고 말했다.
또한 “향소부곡 출신 이재명이 길가의 돌멩이처럼 차이고 잡초처럼 밟히면서도 굴복이나 포기 없이 여기까지 온 힘의 원천도 오기, 심하게 말하면 반골기질이 아닐까 생각한다”면서 “내일부터 힘내서 제대로 시작하겠다”고 피력했다.
이어 “저들의 더러운 음해공격을 이겨내고 불의 불공정 불투명한 것들을 청산하며 공정하고 모두 함께 누리는 새로운 희망의 땅 경기도를 만들겠다”며 “눈 앞의 적폐부터...이제 다시 시작이다. 동지 여러분! 함께 해요!”라고 글을 맺었다.
이 지사는 그동안 ‘여배우 스캔들’과 ‘조폭 연루설’ 그리고 ‘친형 정신병원 강제 입원설’ 등으로 각종 논란을 빚었다.
특히 지난 4일 온라인상에 이재명 경기지사의 부인 김혜경씨와 조카 이모씨로 추정되는 이들의 통화 음성 파일이 공개돼 논란이 일었다. 해당 음성 파일은 김혜경씨로 추정되는 여성이 “내가 여태까지 니네 아빠 강제 입원 말렸거든? 니네 작은아빠(이재명 지사를 지칭하는 것으로 추정)가 하는 거? 너, 너 때문인 줄 알아라”고 말하는 내용이 담겨 있다.
이에 대해 경기도 언론비서관 측은 “이 지사는 이를 입증할 입원확인서, 입원동의서 등을 공개하며 수차례 사실관계를 밝혀왔다”며 “형님을 정신병원에 강제입원 시켰다는 루머는 이미 오래전부터 이 지사를 흠집내기 위해 제기됐던 ‘해묵은 음해’에 불과하다”고 부인했다.
/김주원 기자 sestar@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