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미래에셋대우는 KT가 시장 기대에 부합하는 영업이익을 시현했다고 밝혔다. KT는 2·4분기 매출 및 영업이익이 5조8,069억원, 3,991억원으로 잠정실적을 발표했다. 단말기 부가세 환금으로 인해 일회성 이익 850억원과 희망퇴직 및 기본금 인상분 일시 반영 650억원 등을 감안한 결과다.
KT는 신규, 기변, 번호이동 가입자가 예상보다 10만 명 가량 낮았으나, 선택약정할인 가입자 비중이 50% 수준으로 지원금을 받는 가입자 비중이 높았다. 이로 인해 무선 마케팅 비용은 전분기 수준을 유지했다는 평가다.
반면 초고속인터넷과 IPTV 부문은 2014년부터 가입자를 받기 시작한 기가 인터넷 약정 기간 만료로 인해 연장 유도, 신규 가입자 확대를 위한 비용 집행 등에 따라 마케팅 비용이 늘었다.
이학무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ARPU 하락세 둔화는 긍정적이고 지속적으로 하락 방어에 대한 기대가 유효하다”며 “유선사업과 신규 플랫폼 지속 성장이 예상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