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생명과학(102940)은 국내 최초의 무릎 골관절염 유전자치료제 ‘인보사’가 지난해 11월 출시한 지 9개월 만인 7월 말 기준 1,500건 이상의 시술 건수를 돌파했다고 6일 밝혔다. 지난 5월 시술 1,000건을 달성한 후 2개월 만에 추가 시술 500건을 돌파하는 등 성장세가 가파르다는 평가다.
회사 측은 출시 후 최초 6개월 동안은 수도권 대학병원 및 종합병원에서 주로 시술됐다면 최근에는 지역이 전국 단위로 확대된 것은 물론 무릎 전문병원 등에서도 시술이 본격적으로 이뤄지고 있는 것이 빠른 성장세의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더불어 홍콩, 마카오, 몽골, 사우디아라비아, 중국 등으로의 해외 수출 계약이 잇따르고 있는 것도 소비자 신뢰를 형성하는데 주효했다는 평가다. 회사 측은 “국가별 계약 조건에 따라 향후 3~7년 안에 급속도로 매출이 일어날 것으로 판단하며 다양한 해외 마케팅 활동을 통해 매출 증가세를 촉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인보사의 해외 첫 수출은 홍콩·마카오로 8월 중순 이뤄질 전망이다.
코오롱생명과학은 앞으로도 국내외 학회 등을 통해 인보사의 효능·효과를 적극적으로 알리는 등 시장 확대를 위한 노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특히 최근 일본 학회를 통해 인보사의 효능이 최장 36개월까지 유지된다는 결과를 발표하며 전문의들의 좋은 평가를 이끌어내기도 했다.
이우석 코오롱생명과학 대표는 “대학병원과 종합병원 처방이 늘어나면서부터 전문의들의 시각이 긍정적으로 변했고 이후 규모가 작은 병의원급으로 처방이 확대됨에 따라 인보사의 급성장을 이뤄낼 수 있었다”며 “이런 증가세라면 올해 중 연매출 100억원을 돌파해 블록버스터 의약품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