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정치·사회

美 모델·싱가포르 장관, 인니 롬복섬 7.0 강진 피해 SNS 통해 중계

사진=(5일 인도네시아 휴양지 롬복섬에서 발생한 규모 7.0의 강진으로 인해 이웃 발리섬에도 건물 붕괴와 파편 낙하 등이 발생한 모습./연합뉴스)사진=(5일 인도네시아 휴양지 롬복섬에서 발생한 규모 7.0의 강진으로 인해 이웃 발리섬에도 건물 붕괴와 파편 낙하 등이 발생한 모습./연합뉴스)



미국 유명 모델과 싱가포르 내무 장관이 SNS를 통해 발리 지진 상황을 전했다.

5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 휴양지인 발리 인근 롬복 섬 북부에서 발생한 규모 7.0의 강진으로 여진 등 공포 속에서 불안한 밤을 보낸 경험담이 온라인을 통해 공개되고 있다.


미국의 유명 모델 크리시 티건은 “여진이 너무나 많아요. 여전히 흔들립니다. 안정을 찾으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라고 트윗을 올렸다.

지진이 발생했을 때 진앙과 멀지 않은 발리 섬에 머물고 있었던 티건은 이날 오후 7시 46분께 강진 발생 후 트위터를 통해 현지 상황을 실시간으로 전했다.

“오 마이 갓”, “발리, 흔들린다. 안녕”, “무엇을 타고 있는 것 같다(It felt like a ride). 15초간 계속 이어지고 있다”는 글을 게재, 지진의 공포를 호소했다.


6일 날이 밝은 뒤에는 “금방 여진이 또 있었다. 어젯밤 큰 지진 이후 (여진) 8개를 느낀 것 같다. 우리는 안전하다”고 다시 트윗을 올려 피해가 없음을 전했다.



카시비스완탄 샨무감 싱가포르 내무·법무부 장관 역시 6일 페이스북을 통해 전날 인도네시아 롬복 섬에서 경험한 지진 상황을 몇 장의 사진과 함께 알렸다.

지진 당시 국제회의 참석차 피해 지역에 머물던 샨무감 내무장관은 “안부회의 참가를 위해 대표단과 함께 롬복 섬 마타람에 머물고 있었다”며 “호텔 10층 방에서 랩톱으로 작업하고 있었는데 갑자기 방 전체가 격렬하게 흔들렸고 벽에 금이 갔다. 서 있을 수조차 없었고 비명도 들렸다”고 당시를 기억했다.

그는 이어 “서둘러 객실을 빠져나와 계단을 통해 밖으로 나가는 와중에도 건물이 계속 흔들렸다”며 “한동안 정전이 됐고, 벽에는 여러 개의 균열이 생겼으며 문짝도 떨어져 나갔다”고 지진 당시의 아찔했던 상황을 전했다.

샨무감 장관이 머물던 호텔에는 호주, 말레이시아, 브루나이, 뉴질랜드 대표단도 머물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인도네시아 재난 당국은 이번 지진으로 현재까지 82명이 숨진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미국지질조사국(USGS)은 본진 이후 20여 차례 여진이 이어졌다고 전했다.

김주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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