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한국소비자협회, ‘BMW 화재’ 집단소송 돌입

車 전문가 30명 소송지원단 구성…13일부터 참여자 모집

BMW 차량의 잇따른 주행 중 화재 사고와 관련해 소비자단체가 처음으로 소송지원단을 구성하고 집단소송(공동소송)에 나섰다.

한국소비자협회는 BMW 화재 위험 차량 소비자를 위한 소송지원단을 구성해 집단소송을 시작한다고 6일 밝혔다.


지원단은 30여명의 자동차 관련 교수와 명장, 기술사, 기능장, 정비사로 구성된 기술지원단과 보험사 구상권 청구소송 전문 변호사로 구성됐다. 단장은 자동차 결함 및 화재에 관한 각종 연구와 정부활동을 진행해온 이호근 대덕대 자동차학과 교수가 맡았고 국립과학수사연구원 과장 출신의 박성지 교통안전사고연구소장(대전보건대 과학수사과 교수)과 배기가스 재순환장치(EGR) 전문가인 송영배 자동차 명단도 이름을 올렸다. 소송은 법률지원단의 구본승 변호사(법무법인 해온)가 주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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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회는 오는 13일부터 2주 간 소송 참여 희망자를 모집할 예정이다. 소송 참여를 원하는 소비자는 차량등록증과 연락처를 소비자협회로 보내면 된다.

소비자협회는 “리콜대상 차량 소유자들이 BMW AS센터의 업무 과부하로 수리가 어려운 상황에서 차량을 계속 운행하는 데 상당한 정신적 스트레스를 받고 있고, 중고차 가격의 급락으로 재산적 피해도 받고 있다”며 “이번 집단소송은 각 분야의 전문가들이 의기투합해 글로벌기업을 상대로 소비자의 권리를 찾아주려는 것”이라고 소송 이유를 설명했다.

조민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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