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익투자파트너스·퀀텀벤처스코리아 등 벤처캐피탈(VC) 14곳이 추경 자금을 마중물로 총 5,320억원 규모의 벤처펀드 조성에 나선다.
중소벤처기업부와 한국벤처투자는 2018년 모태펀드 출자사업을 통해 5,320억원 규모의 벤처펀드를 운용할 VC 14개사를 선정했다고 7일 밝혔다. 이번에 선정된 VC들은 올해 추경으로 마련한 모태펀드 자금 2,680억원에 민간자금을 매칭해 11월까지 펀드를 결성하게 된다.
모태펀드 출자 분야는 △창업초기(일반) △창업초기(루키) △혁신성장 등 크게 세 분야다. 신설창투사와 유한책임회사(LLC) 간 제한경쟁 방식으로 진행한 창업초기(루키) 분야에는 우수 운용사들이 대거 지원해 출자 예산 가운데 480억원을 배정했다. 당초 루키 리그에는 출자 공고상 최소 200억원에서 최대 500억원을 출자할 계획이었다. 이번 출자사업에서 선정된 펀드를 통해 595억원 이상이 지방기업에 투자될 전망으로 지역 벤처투자 생태계에 활력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혁신성장 분야에선 넷마블과 국민연금 등으로부터 대규모 투자 확약을 받은 VC 2곳(레오파트너스인베스트먼트·유티씨인베스트먼트)이 선정됐다. 이들은 결성목표가 각각 1,000억원, 1,500억원 이상인 대형 펀드로 콘텐츠 지식재산권(IP) 분야, 정보통신기술(ICT)·소프트웨어(SW) 플랫폼 분야의 혁신기업에 투자해 지속 성장(Scale-up) 자금을 공급할 예정이다.
이재홍 중기부 벤처혁신정책관은 “이번 추경펀드를 통해 벤처투자가 대폭 확대되고, 혁신성장과 일자리 창출의 가시적인 성과를 이끄는 기폭제 역할을 기대한다”며 “8월 중엔 일자리창출 우수기업에 매칭 투자하는 일자리창출 성장지원펀드를 추가 조성해 혁신·벤처기업들이 우수 인재 영입을 통해 성장 할 수 있도록 충분한 자금을 공급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