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통일·외교·안보

공사 여생도 경쟁률 101.7대 1…사상 처음 백대 일 넘어

육사 34대 1, 공사 41대 1…입학 경쟁률 사상 최고 기록

해사 38.5대 1, 간호사 47.7대 1

지난 3월 서울 공릉동 육군사관학교에서 열린 생도 74기 졸업 및 임관식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임관장교에게 계급장을 달아주고 있다./연합뉴스지난 3월 서울 공릉동 육군사관학교에서 열린 생도 74기 졸업 및 임관식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임관장교에게 계급장을 달아주고 있다./연합뉴스



육군사관학교와 공군사관학교의 내년 입학 경쟁률이 사상 최고를 기록했다. 특히 공사 여성 생도 모집경쟁률은 처음으로 100대 1을 넘었다. 각 군 사관학교 경쟁률이 치솟는 이유는 취업난이 심각한 상황에서 졸업과 동시에 임관하고 20년 이상 근무시 상대적으로 고액의 군인연금이 지급되는 등 군 간부가 안정적인 직장으로 인식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7일 육군에 따르면 내년에 입학할 육사 생도 330명 모집에 1만1,281명이 지원해 사상 최고인 34.2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육사의 입교 경쟁률은 2014년 18.6대 1, 2015년 22대 1, 2016년 31.2대 1, 2017년 32.8대 1 등으로 계속 상승하고 있다.

육사의 1차 합격 결과는 원서접수 사이트인 유웨이어플라이(www.uwayapply.com)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2차 시험은 오는 23∼28일 사이에 진행된다. 개인별로 1박 2일 간 신체검사, 체력검정, 면접시험 등이 치러진다. 최종 합격자는 우선 선발과 특별전형은 10월 26일, 정시선발은 12월 14일에 각각 발표된다.


공사도 내년에 입학할 생도 205명 모집에 8,469명이 지원해 41.3대 1의 역대 최고 경쟁률을 기록했다. 남성(185명)이 34.8대 1, 여성(20명)이 101.7대 1의 경쟁률로, 1996년 여성 생도 모집이래 처음으로 경쟁률이 100대 1을 넘어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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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차 시험 합격자는 이날 공사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되며, 신체검사와 논술 등이 진행되는 2차 시험은 20일부터 9월 29일까지 조별로 1박 2일 일정으로 치러진다. 최종 합격자는 10월 31일 발표된다.

해군사관학교는 내년에 입학할 생도 170명 모집에 6,537명이 지원해 38.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역대 최고였던 올해 경쟁률(39대 1)보다는 약간 낮아졌다. 남성(150명)이 33.5대 1, 여성(20명)이 75.9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1차 합격자는 이날 해사 홈페이지에 공개되며 신체검사와 면접 등 2차 시험은 22일부터 9월 중순까지 조별로 나눠 치러진다. 최종 합격자는 우선 선발은 10월 24일, 수능 시험 점수를 합산한 정시선발은 12월 14일 각각 발표된다.

국군간호사관학교는 내년에 입학할 생도 90명 모집에 4,292명이 지원해 사관학교 중에서 가장 높은 47.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올해 경쟁률(50대 1)보다는 소폭 낮아졌다. 남성(9명)이 62.1대 1, 여성(81명)이 46.1대 1의 경쟁률을 각각 기록했다.
/권홍우기자 hongw@sedaily.com

권홍우 논설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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