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정치·사회

피로 얼룩진 시카고...총격사건에 12명 사망

갱단원이 군중 향해 발포하기도

총격 사고가 벌어진 시카고에서 두 여성이 지난 5일(현지시간) 슬퍼하고 있다. /시카고=AP연합뉴스총격 사고가 벌어진 시카고에서 두 여성이 지난 5일(현지시간) 슬퍼하고 있다. /시카고=AP연합뉴스



미국 시카고가 주말 내내 총성과 유혈로 얼룩졌다.

7일 CNN방송에 따르면 시카고의 시내와 시 외곽에서 지난 3일(현지시간) 밤부터 월요일인 6일 새벽 사이에 여러 건의 총격 사건이 동시다발로 발생해 모두 12명이 사망하고 50여 명이 부상했다.

CNN은 “모두 66명이 총상을 입었고 이들 중 12명이 사망했다”면서 “사상자의 3분의 1이 넘는 수가 10대 청소년”이라고 보도했다. CNN은 시카고에서 지난 주말 모두 33건의 총격 사건이 벌어졌다고 전했다.


병원이 총상 환자로 넘쳐났다고 시카고 트리뷴 등 현지언론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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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내 마운트 시나이병원은 총상 환자가 밀려들면서 응급실 수용 인원을 초과해 환자를 받지 못했다.

그리셤 지역에서 8명이 총상을 입었는데 그중 4명은 10대 소녀였다고 병원 관계자는 전했다.

시카고 경찰국 프레드 월러 국장은 “갱단원들이 휴가철에 몰린 인파를 방패막이 삼아 총격을 자행하고 있다. 누가 맞든지 상관없다는 식으로 군중을 향해 쏜다는 말을 한다”고 말했다.


김창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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