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오후 서울 문래동 소상공인특화지원센터에서 열린 ‘소공인 현장간담회’에서 김홍빈(오른쪽 두번째)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이사장이 참석자들에게 의견을 전달하고 있다./사진제공=소진공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은 김흥빈 이사장이 7일 서울 문래동 ‘문래 기계금속 소공인특화지원센터’에서 집적지 소공인들과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간담회는 근로현장과 매출부진으로 어려움을 겪는 소공인들의 애로사항을 직접 듣고 해결방안을 모색하고자 마련됐다. 김 이사장은 “공단이 소공인의 시장 경쟁력과 자생력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현장에서 겪는 어려움에 대해 기탄없이 이야기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용현(60·남) 명신기어 기공 대표는 “소공인 집적지 역시 젠트리피케이션 현상으로 어려움을 겪는 것이 현실”이라며 “특히 문래동은 도시재생 및 도시환경정비구역, 예술창작 활동 등의 영향으로 임대료가 상승, 그 부담으로 집적지를 떠나는 소공인들이 발생하고 있어 대책마련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한부영(50·남) 부영메탈 대표 역시 “소공인의 대금결제는 아직도 외상결제가 있다”며 “신용카드로 대금을 결제해 소액부실 채권을 방지할 필요가 있고, 카드수수료 인하도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윤정호 문래소공인특화센터장은 “중소기업 납품을 위주로 하는 영세한 소공인들의 혁신성장을 위해서는 소공인들의 숙련된 기술과 디지털 제조기술의 융합이 필요하다”며 “스마트공장이 중소제조업체에 필수인 것처럼 소공인 역시 제품기획에서부터 시제품제작, 양산, 유통까지 가능한 ‘스마트 제조혁신센터’와 같은 혁신 모델이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김흥빈 이사장은 “오늘 주신 모든 의견은 정책에 반영될 수 있도록 전달하고 소공인의 혁신성장 모델이 될 수 있는 ‘소공인 제조혁신센터’는 현실적으로 구체화할 수 있는지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