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국회·정당·정책

文정부 '혁신성장 드라이브'에 보조 맞추는 與지도부

추대표는 대전 科技 현장 방문

홍원내대표 금융혁신 현장으로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7일 오후 대전 유성구 한국항공우주연구원에서 한국형 발사체 개발 연구진과 만나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7일 오후 대전 유성구 한국항공우주연구원에서 한국형 발사체 개발 연구진과 만나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연일 강력한 혁신성장 드라이브를 걸면서 집권여당인 더불어민주당도 지원사격에 나서고 있다.

7일 추미애 민주당 대표와 홍영표 원내대표 등 여당 지도부는 각각 대전과 서울의 혁신성장 현장을 나란히 찾았다. 민주당 대표와 원내대표가 같은 날 동시다발적으로 혁신기업 현장을 방문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집권여당으로서 문 대통령의 혁신성장 실현을 뒷받침하는 책임감을 나타낸 동시에 각종 지표에 빨간불이 켜진 현 경제 상황을 심각하게 바라보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이날 추 대표는 대전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에서 ‘과학기술을 통한 혁신성장 및 일자리 창출 간담회’를 열고 “문재인 정권이 출발하자마자 우선순위에 있는 평화정착과 남북 관계 개선, 적폐 청산 등으로 정신이 없었지만 이제는 정말 제대로 된 일자리 창출을 위해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연구원 출신 최고경영자(CEO)들은 한결같이 시장 진입의 어려움을 호소하며 “정부는 성장한 기업에 투자하기보다는 기업이 성장하기 위한 투자를 해달라”고 호소했다.



이에 추 대표는 “과학이 신성장동력으로 재도약하기 위한 방향 전환이 필요하고 과학 관련 분야에 다시금 사기를 북돋워줘야 한다”며 약속했다. 그러면서 “기업들과의 소통채널이 필요하다. 문재인 정부에서도 혁신성장에 대한 무한한 응원이 있을 것이고 혁신성장의 원천은 과학에서 비롯된다는 공감이 있다”며 정부 차원의 전폭적인 지지도 예고했다. ‘과학기술을 통한 혁신성장이 현 정권에 빠져 있다’는 지적에 대해 추 대표는 “청와대에서 꼭 필요한 것이 과학을 보좌해주는 역할”이라고 답했다.

이어 추 대표는 한국항공우주연구원도 방문해 항공우주산업의 경쟁력도 혁신성장의 일환이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 그는 “앞으로 항공우주산업에 대한 낙후성을 빨리 탈피해 속도를 높여야 하는 시대가 온 것 같다”며 “우리 경제 규모에 비해 항공우주산업에 대한 관심과 투자가 약하다”고 지적했다.

한편 이날 서울시청에서 열린 인터넷전문은행 규제 혁신 현장에는 홍 원내대표와 김태년 정책위의장, 민병두 정무위원장 등 여당 핵심 관계자들이 대거 참석해 정부의 혁신성장 정책에 힘을 실어줬다.


송종호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